정희수 생명보험협회 회장(오른쪽)이 13일 서울 종로구 생명보험교육문화센터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생보협회 제공

생명보험협회는 13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공공의료 데이터를 활용하면 유병자·고령자의 보장 사각 지대를 해소할 수 있다”며 “실제 나이가 60세이더라도 전반적인 신체 상태를 고려한 건강 나이가 55세로 측정된다면, 55세를 기준으로 보험료를 산출하는 등 소비자에게 혜택을 줄 수 있다”고 밝혔다. 또 공공의료 데이터를 활용해 초기 고혈압 환자를 위한 보험과 혈압 관리 서비스 등을 개발할 수 있다고도 했다.

정희수 생명보험협회장은 “현 정부에서 공공의료 데이터를 과감하게 개방해야 한다”며 “이를 활용해 사회·경제적 부를 늘릴 수 있는데 의료계와 시민단체 반발로 주저하는 현실이 안타깝다”고 말했다.

앞서 국민건강보험공단은 2021년 9월 삼성생명·한화생명·교보생명·KB생명·현대해상 등 5개 보험사가 신청한 공공의료 데이터 개방에 불허 결정을 내렸다. 보험사들은 한국인 질병 패턴이 반영된 적절한 통계가 없어 상품 개발에 한계가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반면 보험사가 공공의료 데이터를 활용해 특정 연령대에 보험료를 높게 책정하는 등 소비자 권익이 침해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