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오후 5시 조선일보의 경제 유튜브 채널 ‘조선일보 머니’와 조선닷컴을 통해 공개된 ‘방현철 박사의 머니머니’에서는 김광석 한국경제산업연구원 경제연구실장과 ‘한국 경제는 위기를 피할 수 있나’라는 주제로 얘기를 나눠봤습니다. 김 실장은 ‘경제 읽어주는 남자TV’라는 유튜브 채널도 운영하고 있습니다.

[김광석 실장의 투자 전망 영상으로 확인] : https://youtu.be/kcCQt2z9mTM

김광석 실장은 올해 한국 경제에서 가장 예의 주시해야 할 위기 리스크 요인으로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스(PF) 등 부동산 금융의 부실을 들었습니다. 김 실장은 “부동산 금융 이슈를 진압하지 못하면 경제 위기 상황까지 불거질 수 있다”면서도 “다만 이의 영향력은 매우 큰 데 반해서 발생 가능성은 10% 밑으로 낮다고 본다”고 했습니다. 김 실장은 금리 인상으로 주택 매수 심리가 낮은데 공급은 증가하면서 주택 미분양이 크게 늘어나고 이에 따라 부동산 PF의 부실이 늘면서 공사비를 못 받는 건설사의 부도, 금융 부실 등으로 연결되면서 시스템적 리스크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봤습니다.

김 실장은 올해 한국 경제 성장률 전망치로 주요 기관들이 1.6~1.9%를 내고 있는데, 이것만 봐도 한국이 과거에 겪었던 4차례의 위기 상황을 빼면 가장 낮은 성장률 전망이라고 했습니다. 한국 경제가 과거 위기 상황 때 경험했던 성장률로는 1980년 오일 쇼크 때 -1.6%, 1998년 외환위기 때 -5.1%, 2020년 코로나 팬데믹 위기 때 -0.7% 등 역성장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때는 역성장은 하지 않았지만 2009년 0.8%로 0%대 성장을 했습니다. 김 실장은 “올해 위기는 피할 수 있다고 보지만, 경기 침체는 피할 수 없다고 본다”고 했습니다.

김 실장은 올해 경기 침체에 대해 “한국 경제는 이제까지 한 번도 경험해보지 못한 침체를 겪게 될 것”이라며 “과거 위기나 침체기와 달리 위험 수준을 넘는 인플레이션을 동시에 겪을 것이기 때문”이라고 했습니다. 물가가 높은 동시에 침체가 오는 스태그플레이션을 겪을 수 있다는 얘기입니다. 김 실장은 “올해 상반기만 해도 한국은행이 물가상승률을 4.2%로 전망했다”며 “2%인 목표 물가의 2배 수준인 인플레이션이 지속되는 가운데, 잠재 성장률보다 낮은 성장이 나타나면 누구나 이전에 경험하지 못 했던 침체라고 느낄 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했습니다.

김 실장은 금리에 대해서는 물가가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이기 때문에 “금리 인하 기대감은 무성하겠지만, 금리 인하는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김 실장은 원화 환율에 대해서는 작년에 달러당 1500원을 육박했던 수준까지 오르지는 않겠지만 과거 평균인 달러당 1100원 대보다 위에서 움직이는 강달러 국면이 지속될 것으로 봤습니다.

김 실장은 투자자들은 2020~2021년의 ‘완화의 시대’가 지나가고 2022년부터 ‘긴축의 시대’가 왔다는 걸 확실하게 인식해야 한다고 했습니다. ‘빚 내서 투자’하는 시대는 진작에 지나갔다는 것입니다. 김 실장은 “긴축의 시대로 시대가 변했는데, 과거와 동일한 방법으로 투자를 하면 당할 수밖에 없다”고 했습니다. 김 실장은 “적어도 올해 상반기에는 지키는 투자가 필요하다”며 “지금이 다시는 오지 않을 높은 금리라고 생각하고 저축을 많이 늘리는 것도 투자의 한 방법”이라고 했습니다.

‘방현철 박사의 머니머니’는 월·수·금요일 오후 5시 시장분석, 자산운용, 재테크 전문가, 증권가 고수들의 목소리를 듣는 시간입니다. 영상은 경제 유튜브 채널 ‘조선일보 머니’와 조선닷컴을 통해서 공개됩니다.

[김광석 실장의 투자 전망 영상으로 확인] : https://youtu.be/kcCQt2z9mT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