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부동산 관련 규제를 대폭 완화하자 역대 최대 낙폭을 경신했던 전국 아파트값 하락세가 소폭 둔화했다. 아파트값 하락폭이 8주 연속 최대치를 경신했던 서울에서는 하락세가 둔화했고, 지방에서도 낙폭이 작아졌다.
5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1월 첫째주(2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 대비 0.65% 하락했다. 일주일 전 낙폭(-0.76%)과 비교해 하락폭이 축소됐다. 전국 아파트값은 5월 둘째주부터 지난주까지 34주 연속 하락하면서 관련통계를 집계한 2012년 5월 이후 15주 연속 역대 최대 하락폭을 경신했다.
서울 아파트값은 0.67% 떨어지며 하락폭이 전주(-0.74%)와 비교해 0.07%포인트 둔화했다. 지난주까지 8주연속 최대치를 경신했던 낙폭이 다소 작아졌다. 급매물이 속출했던 지역에서 매물철회가 잇따르고 매도 호가의 하향조정세가 둔화됐다는 게 부동산원의 설명이다.
구(區)별로는 도심권과 서북권의 하락폭이 크게 둔화됐다. 지난 주 1.24% 떨어졌던 중구는 이번주 0.90% 떨어지며 낙폭이 0.34%포인트 작아졌고, 같은 기간 마포구 하락폭도 1.09%에서 0.86%로 작아졌다. 은평구(-1.01%→-0.92%)와 용산구(-0.92%→-0.71%)도 하락폭이 둔화했다.
경기와 인천에서도 낙폭이 둔화했다. 경기도 아파트값은 0.86% 하락하며 전주(-0.99%)대비 낙폭이 0.13%포인트 작아졌다. 같은 기간 인천의 아파트값 낙폭도 1.18%에서 0.99%로 둔화했다.
지방에서는 5대광역시가 0.60%, 8개도가 0.38% 하락했다. 전주 대비 하락폭이 각각 0.06%포인트, 0.12%포인트 작아졌다. 지난주 아파트값이 1.68% 떨어졌던 세종시도 이번주 1.31% 하락하며 낙폭이 둔화했다.
전세시장에서도 하락폭이 둔화하는 모습이다. 전국 주간 아파트 전세가격은 0.82% 떨어지면서 지난주(-0.92%)대비 하락폭이 축소됐다. 수도권(-1.24%→-1.15%), 서울(-1.22%→-1.15%) 및 지방(-0.60%→-0.52%) 모두 하락폭이 작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