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오후 5시 조선일보 경제 유튜브 채널 ‘조선일보 머니’와 조선닷컴 홈페이지를 통해서 방영된 ‘코인 파헤치기’는 조선일보 경제부 차장이자 경제학 박사인 방현철 기자가 진행자로 나서서 코인 전문가인 이수호 테크M 부사장과 토크쇼 형식으로 진행됐습니다. ‘코인 파헤치기’는 글로벌 가상화폐, 암호화폐, 코인 시장의 최근 동향과 대응 전략을 전문가들과 알아보는 토크 쇼입니다.

[이번 주 코인시장 이슈 영상으로 확인] : https://youtu.be/K_nqAJPuyKI

이수호 부사장은 이날 최근 코인 시장에서 주목할 만한 세 가지 포인트로 ‘국감과 코인 CEO’, ‘지스타서 P2E(돈 버는 게임) 부활?’, ‘커뮤니티 NFT(대체 불가 토큰)가 뜬다’를 꼽았습니다.

첫 번째, ‘국감과 코인 CEO’입니다. 코인 업계에서는 올해 국정감사가 ‘코인 국감’이 될 수 있다고 봤지만 코인 이슈는 거의 부각되지 않았습니다. 권도형 테라폼랩스 대표와 공동 창업주인 신현성 전 대표, 대표 투자사인 해시드의 김서준 대표 등 테라-루나 사태 관련 증인들은 모두 불출석했습니다. 코인 거래소 빗썸 관련한 이슈도 많았지만, 역시 관련 인사들은 불참했습니다. 이 때문인지 국회 정무위 국감에서 백혜련 정무위원장이 직접 “두나무 대표인 이석우 증인의 경우 테라·루나 사태 관련 증인들의 불출석 상황에서 두 번이나 나오셨다”며 감사 인사를 하는 일이 있었습니다. 이 대표는 지난 6일부터 15일까지 두 차례 국감에 직접 출석했습니다.

두 번째, ‘지스타서 P2E 부활?’입니다. 부산에서 열리는 국제 게임 전시회인 지스타가 11월 중순에 진행됩니다. 작년의 경우에 지스타를 전후로 국내 게임 코인들이 일제히 급등세를 연출해서 화제였습니다. 판교에 주로 자리잡고 있는 국내 게임사들은 올해도 지스타에서 홍보력을 집중하고 있습니다. 지스타 메인 스폰서인 위메이드는 최근 자사 블록체인인 위믹스의 업데이트를 통해 위믹스 3.0을 내놓고, 스테이블코인 위믹스 달러를 발행해 해외사업까지 노리겠다는 전략을 내놨습니다. 카카오게임즈와 넷마블, 컴투스 역시 지스타에 발맞춰 P2E 사업에 사활을 거는 모습입니다. 카카오게임즈는 최근 출시한 ‘아키월드’와 더불어 다양한 미니게임을 즐기는 오락실 테마의 ‘보라배틀’, 야구와 가상자산을 결합한 ‘베이스볼 더 블록’ 등을 개발 중인데 관련 소식을 지스타에 공개할 전망입니다. 넷마블은 글로벌 시장 확장을 위해 일본 대표 블록체인 플랫폼 ‘오아시스’와의 협업을 필두로 올해 모두의마블: 메타월드, 몬스터 아레나 얼티밋 배틀 등 대작급 블록체인 게임을 연이어 내놓는다는 계획입니다.

세 번째, ‘커뮤니티 NFT가 뜬다’입니다. 미국 최대 온라인 커뮤니티 레딧이 NFT 거래시장의 강자로 거듭나고 있습니다. 레딧은 지난 2005년 문을 연 커뮤니티 서비스로 미국 최대의 소셜미디어 공간으로 불립니다. 월 순이용자만 약 4억명 규모입니다. 외신에 따르면 레딧 NFT 아바타 거래액이 24시간 기준, 약 20억원에 달했다고 합니다. 레딧은 지난 7월 폴리곤 기반의 NFT 마켓을 출시하고 NFT 아바타 4만 개를 제작했습니다. 아울러 NFT를 보관할 수 있는 레딧 월렛을 생성했는데, 레딧 월렛 보유자 250만 명이 레딧 프로필로 사용할 수 있는 NFT 아바타를 구입했다고 합니다. 이미 레딧 월렛 활용자 규모가 오픈씨를 넘어선 것으로 추정됩니다. 오픈씨는 지난 3년간 글로벌 NFT 거래시장의 1위 사업자였습니다. 레딧은 NFT 마켓 출시 후 3개월만에 오픈씨의 아성을 무너뜨린 것입니다. 이미 커뮤니티 생태계가 활성화된 기존 사업자가 NFT 사업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다는 걸 보여준 사례입니다.

조선일보가 마련한 ‘코인 파헤치기’는 매주 목요일 오후 5시 방송됩니다. 함께 즐겨 주시고 ‘좋아요’ ‘구독’ 부탁 드립니다.

[이번 주 코인시장 이슈 영상으로 확인] : https://youtu.be/K_nqAJPuyK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