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뚜기의 제주 상생 제품 ‘제주똣똣라면’은 한림읍 맛집 ‘금악똣똣라면’의 레시피에 제주산 마늘·돼지고기 등 지역 재료를 더했다./오뚜기 제공

가파른 물가 상승과 판로 축소, 이중고를 겪고 있는 지역 농가를 위해 오뚜기가 상생 제품을 확대하고 있다. 단순 기부가 아닌 꾸준한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오뚜기는 지역 특산물을 활용한 제품을 개발하고, 고유의 특색을 살린 브랜드를 론칭했다.

최근 제주시 한림읍 맛집 ‘금악똣똣라면’과 협업해 제주 지역 전용 제품으로 출시한 ‘제주똣똣라면’이 대표적이다. 오뚜기 진라면에 금악똣똣라면의 레시피를 더한 제품으로, 제주 서귀포시 대정읍에서 자란 마늘로 만든 마늘블럭, 제주산 돼지고기로 만든 후레이크와 건조 대파를 넣은 건더기 수프를 활용했다. 증가하는 제주 여행 수요에 맞춰 소비자들의 관광 기념품으로 자리매김하는 것도 목표로 했다.

앞서 출시한 제주 지역 상생 제품도 주목받고 있다. 작년 11월 오뚜기는 제주 지역의 신선한 원료를 사용하는 ‘제주담음’ 브랜드를 론칭하고 첫 제품으로 ‘제주흑돼지카레’와 ‘제주한라봉 마말레이드’ 2종을 선보였다. 한라봉 마말레이드는 제철에 수확한 제주산 감귤과 한라봉, 하귤만을 사용한 잼으로, 당도를 조절해 상큼한 과육 본연의 맛을 구현했다. 지난 7월에는 제주산 재료를 활용한 ‘제주 메밀 비빔면’을 추가로 출시했는데, 비빔 양념에 제주산 감귤 과즙 농축액을 넣어 상큼한 맛을 입혔다.

우리 농산물 소비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특히 ‘완도산 다시마’를 여러 제품에 활용하고 있다. 지난 2020년 완도산 청정 다시마 2개를 넣어 깊은 감칠맛을 더한 한정판 ‘오동통면’을 선보였고, 당시 큰 호응을 얻자 정식 제품으로 출시했다.

이후에도 완도 다시마를 활용한 제품을 꾸준히 선보이고 있다. 지난해에는 시장 최초로 다시마를 주원료로 한 식초와 장국을 출시했다. 오뚜기 ‘다시마식초’는 아미노산과 미네랄, 식이섬유가 풍부한 완도산 다시마를 정성껏 침지, 숙성시켜 만든 100% 발효식초로, 깊은 맛을 더하려 녹차 추출물을 더했다. 시중 양조식초 대비 유리 아미노산 함량이 9배 이상 높아 맛과 건강을 동시에 챙길 수 있다. 감칠맛이 풍부한 ‘다시마장국’은 완도산 다시마를 진하게 우린 육수를 사용한 요리용 조미장국으로, 다시마 추출액과 진한 다시마 밑국물 등을 첨가해 깔끔한 감칠맛을 낸다. 또 10배 농축돼 적은 양으로도 깊은 맛을 낼 수 있다. 완도산 다시마를 자연 건조한 ‘옛날 다시마’도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다.

오뚜기 관계자는 “앞으로도 농어민과의 동반 성장을 위한 방안을 모색하고 실천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