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위변조대응센터에 보관 중인 엔화. /연합뉴스.

20일 오후 4시 50분 현재 일본 도쿄 외환시장에서 엔·달러 환율이 심리적 지지선으로 불리던 150엔을 넘었다. 이는 일본 버블경제 후반이었던 1990년 8월 이후 32년 만이다.

최근 엔화 가치는 매우 빠르게 하락하고 있다. 지난달 22일 달러당 145.9엔까지 엔·달러 환율이 오르자, 일본 외환당국은 엔화를 사들이는 시장 개입에 나섰다. 이에 엔·달러 환율이 140엔대 초반까지 떨어졌으나 이후 한 달 만에 10엔 가까이 올랐다.

미국이 40년래 최악인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해 공격적으로 금리를 올리고 있지만 일본은행은 통화 완화 정책을 지속하고 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시장에서는 엔·달러 환율이 150엔을 돌파하면 정부와 일본은행이 다시 대규모 개입에 나설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면서도 그 효과가 일시적일 것이라는 견해도 있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