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이 장중 1440원대까지 치솟은 28일 토스증권에서 한때 1200원대에 환전되는 일이 발생했다.
29일 토스증권에 따르면 전날(28일) 오후 1시50분부터 2시15분까지 25분간 토스증권 MTS(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 환전 서비스에서 원·달러 환율이 1298원으로 나타나는 오류가 발생했다. 오후 2시16분부터는 정상 환율이 적용됐다.
토스증권에 달러 구매 환율 정보를 제공하는 SC제일은행 측은 “환율 시스템 업그레이드 과정에서 문제가 나타나 확인 직후 정상 환율로 수정했다”고 밝혔다.
당시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오류가 발생한 순간 달러를 산 뒤 다시 되팔아 환차익을 얻었다는 인증글이 올라오기도 했다. 이들은 “오류에 1억원을 넣고 오류 수정 후 재환전해 3분만에 1000만원 벌었다” “4분만에 20만원 벌었다. 버그로 충분히 먹었다” “30만원 넣어서 환전 되는 거 확인하고 바로 300만원 넣었다” 등 글을 올렸다.
토스증권 측은 “은행에서 해당 환율로 일시적으로 거래가 이뤄졌다”며 “고객들의 차익을 회수할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아울러 “혹시나 달러를 팔았던 고객들이 있을 경우 보상해 드리려고 인원을 파악 중”이라고 했다.
SC제일은행 측은 “토스증권 시스템에만 국한된 오류로 다른 거래 환율에는 영향이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다”며 “재발 방지에 만전을 기할 예정”이라고 했다.
28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대비 원화 환율은 전날 대비 18.4원 오른 1439.9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에는 1442.2원까지 올라 2009년 3월16일(1440.0원) 이후 13년 6개월 만에 1440원대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