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오후 5시 조선일보 경제 유튜브 채널 ‘조선일보 머니’와 조선닷컴 홈페이지를 통해서 공개된 ‘코인 파헤치기’는 조선일보 경제부 차장이자 경제학 박사인 방현철 기자가 진행자로 나서서 코인 전문가인 이수호 테크M 부사장과 토크쇼 형식으로 진행됐습니다. ‘코인 파헤치기’는 글로벌 가상화폐, 암호화폐, 코인 시장의 최근 동향과 대응 전략을 전문가들과 알아보는 토크 쇼입니다.

[최근 코인 시장 동향 영상으로 확인] : https://youtu.be/VHUD6OEuHeA

이수호 부사장은 이날 최근 코인 시장에서 주목할 만한 세 가지 포인트로 ‘패닉셀은 이제 시작?’ ‘’루나 사태’는 현재진행형’ ‘넷마블의 블록체인 생태계’를 꼽았습니다.

첫 번째, ‘패닉셀은 이제 시작?’입니다. 최근 코인 시장의 대장주 비트코인이 미국 나스닥 지수를 따라가면서 시세가 제자리 걸음을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코인 거래량은 급격하게 줄었습니다. 한때 국내 1위 거래소인 업비트의 하루 거래액이 20조 원에 달했었지만 최근에는 업비트와 빗썸의 하루 거래량은 1조 원을 간신히 채우는 상황입니다. 한편 전체 코인 시장 내 비트코인의 점유율은 1년 째 40% 대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과거엔 이 정도면 알트코인(비트코인을 제외한 다른 코인)의 가격 진폭은 더 컸습니다. 하지만 올 들어선 알트코인들의 가격 움직임이 상대적으로 잠잠합니다. 많게는 수백 배 올랐던 알트코인 중 상당수가 굳건히 버티고 있습니다. 그래서 아직 일부 알트코인에선 버블이 꺼지지 않았다는 해석이 나옵니다. 코인 업계에선 앞으로 이 같은 알트코인에서도 대량 매도세가 나올 지 눈 여겨 보고 있습니다.

두 번째, ‘’루나 사태’는 현재진행형’입니다. 5월 초 루나 폭락 사태가 불거진 지 2개월쯤 흘렀지만, 여전히 사태의 파장은 글로벌 시장과 국내 시장에서 이어지고 있습니다. 꼬리에 꼬리를 물며 거래소와 디파이(탈중앙 금융) 업체, 코인 발행사들의 연쇄부도 가능성이 끊임없이 제기되는 중입니다. 대표적으로 가상자산 전문 헤지펀드 스리 애로즈 캐피털(3AC)이 이달 들어 뉴욕 연방법원에 파산보호를 신청했습니다. 이 곳은 수천억 원 상당의 자금을 루나에 투자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조 단위의 자금을 운용했던 3AC와 연관된 프로젝트 상당수도 무너질 것이란 전망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3AC가 흔들리고, 루나 사태와 비슷한 뱅크런을 겪은 대출 플랫폼 셀시우스를 비롯해 보이저디지털, 볼드 등 대형 코인 대출업체들이 잇따라 부도 위기에 처했습니다. 100조원에 달하던 루나 생태계가 붕괴되며, 그 파장이 시장 전반을 휘감고 있는 것입니다.

세 번째, ‘넷마블의 블록체인 생태계’입니다. 국내 모바일 게임 대표주자인 넷마블이 블록체인 사업에 총력전을 선언하고, 전방위에 걸쳐 블록체인 서비스를 내놓는 중입니다. 넷마블은 최근 카카오 클레이튼과 손잡고 내놓은 코인 MBX의 해외상장을 연이어 진행하고 있습니다. MBX는 최근 시가총액 10조원 규모로 성장했습니다. 넷마블은 MBX 코인을 ‘A3:스틸얼라이브’ ‘제2의 나라’ ‘모두의 마블: 메타월드’ ‘몬스터 아레나’ 등 다수의 모바일 게임 히트작들과 연계시킨다는 계획입니다. 넷마블은 MBX 외에도 또 다른 코인 서비스 ‘큐브’를 운영 중입니다. 글로벌 거래소 바이낸스와 손 잡고 발행한 코인으로 시가총액은 1조원 규모입니다. 경쟁사인 넥슨의 경우 자체 블록체인을 꾸려 홀로 승부를 보겠다는 계획이지만 넷마블은 빠르게 시장에 안착하기 위해 파트너와 함께 가는 길을 택했습니다. 앞으로 행보가 주목됩니다.

조선일보가 마련한 ‘코인 파헤치기’는 매주 목요일 오후 5시 방송됩니다. 함께 즐겨 주시고 ‘좋아요’ ‘구독’ 부탁 드립니다.

[최근 코인 시장 동향 영상으로 확인] : https://youtu.be/VHUD6OEuHe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