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오후 5시 조선일보의 경제 유튜브 채널 ‘조선일보 머니’와 조선닷컴을 통해 공개된 ‘방현철 박사의 머니머니’에선 허혜민 키움증권 애널리스트와 함께 ‘바이오 시장 전망과 톱픽(추천 종목)’에 대해 얘기를 나눠봤습니다. 허 애널리스트는 조선일보와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가 선정한 ‘2021 베스트 애널리스트 평가’에서 헬스케어 부문 베스트 애널리스트로 선정됐습니다.

허 애널리스트는 올해 국내 바이오 업종의 톱픽으로 셀트리온, 삼성바이오로직스, 에스티팜을 꼽았습니다. 허 애널리스트는 “바이오 공장 비즈니스 업체들은 공장 증설이 끝나서 가동이 시작되면 매출이 나오고 그 때부터 주가에 반영이 된다는 걸 기억하는 게 좋다”고 했습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올해 10월 4공장이 일부 가동에 들어간다는 것입니다. 에스티팜은 증설한 공장이 2분기를 기점으로 가동될 수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셀트리온의 경우에는 기존에 주가가 많이 하락했고, 그래서 전통 제약사들과 밸류에이션(가치 평가)이 비슷해 지면서 투자 부담이 줄었다고 했습니다.

허 애널리스트는 지금은 바이오 섹터가 다소 부진하지만 바이오의 대세 상승기가 2026년 즈음에 다시 올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우선 우리나라 바이오의 대장주인 삼성바이오로직스나 셀트리온 등은 바이오 시밀러(바이오 의약품 복제약) 회사들이어서 특허 만료된 바이오약의 시장을 뺐어와야 크게 성장할 수 있다는 이유를 들었습니다. 기존에 10조원 넘게 팔렸던 글로벌 바이오약들의 특허가 2028년 즈음에 만료되는데 그 이전에 기대감이 생길 수 있다는 것입니다. 또 고콜레스테롤증, B형 간염 등 만성 질환에 대응하는 RNA(리보핵산) 치료제들이 본격화되는 시점도 2026년 정도로 본다고 했습니다. 허 애널리스트는 “한국 제약회사가 개발한 신약이 글로벌 무대에서 조 단위로 팔릴 수 있는 시기도 2026년 즈음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습니다.

허 애널리스는 5년 이상을 내다보는 글로벌 바이오 트렌드로는 이중 항체, 뇌질환, 전달 플랫폼 쪽을 눈 여겨 볼 필요가 있다고 했습니다.

허 애널리스트는 “바이오 섹터는 많이 빠졌을 때 관심을 갖지 않다가 나중에 주가가 뛰어 오를 때 관심을 가지면 늦을 수 있다”며 “바이오가 부진할 때를 공부의 기회로 삼고 지속적으로 관심을 갖는 게 좋다”고 했습니다.

허혜민 애널리스트는 제약회사인 종근당에 근무하다 2017년 여의도 증권가에 애널리스트로 발을 내디뎠습니다. 허 애널리스트는 키움증권에서 혁신성장리서치팀장도 맡고 있습니다.

‘방현철 박사의 머니머니’는 월·수·금요일 오후 5시 시장분석, 자산운용, 재테크 전문가, 증권가 고수들의 목소리를 듣는 시간입니다. 영상은 경제 유튜브 채널 ‘조선일보 머니’와 조선닷컴을 통해서 공개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