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백화점이 전국 주요 점포에 초대형 스포츠 매장을 확대·도입한다. 디지털 서비스와 체험형 콘텐츠를 결합한 초대형 매장의 매출 신장률이 높게 나타났기 때문이다. 롯데백화점은 “작년 8월 명동 본점 나이키 매장을 수도권 백화점 최대 규모(1124㎡)인 나이키 라이즈 매장으로 재개장했더니 올해 1~7월 매출이 전년 같은 기간보다 3배 이상 늘었다”며 “다른 지점에도 스포츠 매장을 디지털·체험형·초대형 매장으로 열 예정”이라고 말했다.

롯데백화점이 오는 20일 여는 동탄점에 들어서는 '나이키 라이즈' 매장 개념도. /롯데백화점

오는 20일 문을 여는 롯데백화점 동탄점에는 경기 남부 최대 규모(1048㎡)의 디지털 콘셉트 나이키 매장인 ‘나이키 라이즈’가 입점한다. 일반 스포츠 매장 면적의 최대 30배 규모이다. 구입하려는 색깔과 사이즈가 없는 경우 온라인으로 검색해 무료 배송해주는 온·오프라인 통합 서비스 ‘어시스트’가 도입된다. 어린 자녀를 키우는 젊은 부모가 많은 지역 특성을 반영해 여성·아동 카테고리도 확대 운영한다. 오는 12일 부산본점에도 경남 최대 규모의 나이키 라이즈 매장을 연다.

동탄점에서는 ‘아디다스’ ‘뉴발란스’ 매장도 일반 매장의 최대 15배 규모인 대형 매장으로 연다. 일반 매장에서 판매하지 않는 유명 예술가와 협업한 제품과 특별 제품 등을 선보인다. 컨버스 매장도 국내 백화점 최대 규모로 열고, 새로 구입하거나 기존에 갖고 있는 신발·티셔츠·가방 제품을 원하는 디자인과 색으로 꾸밀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송화석 롯데백화점 스포츠 선임 상품 기획자는 “동탄점을 비롯해 전국 주요 점포의 스포츠 매장을 대형화해 단순히 물건을 구입하는 것뿐 아니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