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리테일과 GS홈쇼핑이 합병한 통합 GS리테일이 1일 출범한다. GS리테일은 편의점(GS25)·수퍼마켓(GS프레시)을, GS홈쇼핑은 TV·모바일 홈쇼핑 채널을 운영해 왔다. GS리테일이 GS홈쇼핑을 흡수합병하는 형식으로, GS홈쇼핑 주식 1주당 GS리테일 신주 4.22주를 배정받는 비율로 합병했다.
통합 GS리테일은 규모 면에서 롯데·신세계 같은 대형 유통 업체를 위협할 수준이다. 작년 기준 매출은 10조1080억원으로 이마트(22조330억원), 롯데쇼핑(16조1843억원) 다음이다. 영업이익은 4095억원으로 이마트·롯데쇼핑보다 많다. 통합 GS리테일은 30일 “15조5000억원 수준인 연간 거래액(취급액)을 2025년 25조원으로 늘릴 계획”이라며 “사업 간 시너지를 극대화하고, 신성장 동력을 확보하고자 5년간 인프라 구축과 신사업 등에 1조원을 투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통합은 오프라인 매장과 홈쇼핑의 온라인 경쟁력을 극대화하려는 것이다. 지역 상권에 있는 편의점·수퍼마켓을 도심형 물류창고처럼 활용해 온라인으로 주문받은 일반 상품과 홈쇼핑 물건까지 신속하게 배달하겠다는 구상이다. GS리테일은 편의점과 수퍼마켓 등 전국에 점포 1만5000개 이상을 보유 중이고, GS홈쇼핑은 3000만 이상의 시청 가구를 확보하고 있다. 이 회사 관계자는 “신선식품은 전국 어디에서나 주문 후 2시간 안에 받아볼 수 있고, 홈쇼핑 상품 배송 시간도 대폭 단축할 것”이라고 했다. GS리테일은 이를 위해 지난 4월 배달 서비스 부릉을 운영하는 메쉬코리아 지분 19.53%를 인수하고 배달 전용 앱인 ‘우딜’을 시작했다.
온라인 몰 사업도 강화한다. 7월 중으로 전체 사업 부문 통합 온라인 몰인 ‘마켓포’를 공식 출범할 예정이다. 이곳에선 편의점·수퍼마켓·홈쇼핑에서 판매하는 상품을 한 번에 둘러보며 구매할 수 있다. 허연수 GS리테일 대표이사는 “온·오프라인 경계가 허물어지고 있는 유통 환경 변화에 적극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