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토스가 제3 인터넷 전문 은행 인가를 받은 데 이어 다양한 서비스로 무장한 핀테크(IT 기반의 금융 서비스) 기업들이 기존 금융사의 빈틈을 메우고 있다.

P2P(온라인 대출 중개) 금융은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대출 희망자와 돈을 댈 수 있는 개인 투자자를 연결해주는 것이다. 대출 희망자는 5~15%의 중금리로 대출을 받을 수 있고, 투자자는 그에 준하는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다. 다만 돈을 떼일 수 있다는 우려가 컸는데, 지난 10일 ‘8퍼센트’ ‘렌딧’ ‘피플펀드컴퍼니’ 등 3사가 온라인 투자 연계 금융법상 최초 등록됐다. 금융 당국의 관리, 감독을 받으며 투자자 보호 조치가 시행돼 상대적으로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다.

‘핀다’는 DGB대구은행 등 금융사 30곳과 제휴해 대출 금리 비교 서비스를 제공한다. 앱 가입 후 직장, 연소득 등 정보를 입력하면 30사에서 받을 수 있는 신용 대출 가능 금액과 금리가 제시된다. 각 대출 상품을 금리 낮은 순, 한도 많은 순으로 정렬해서 볼 수 있다. 그중 맘에 드는 상품을 골라서 대출을 신청하면 된다.

‘모인’은 실시간 해외 송금 서비스를 한다. 송금자가 모인 앱이나 홈페이지에서 수취인의 현지 은행 계좌를 지정해 입금하면, 모인이 내용을 확인한 후 해당 금액을 수취인 계좌로 입금하는 방식이다. 일반 은행은 내부 프로세스가 길어서 송금 내용을 확인해 입금하기까지 며칠이 걸린다. 반면 모인은 확인과 입금 과정을 대폭 간소화한 자체 알고리즘을 개발해서 지역별로 실시간, 길어도 만 하루 안에 송금을 완료한다. 수수료도 미국 달러 기준 0.3% 안팎으로 가장 저렴한 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