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나들이 철인 4월 들어 원피스와 관련한 소비자 불만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지난달 원피스와 관련된 소비자 상담은 260건으로 전월 대비 46.1% 늘어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이어 숙박 시설(36.9%), 티셔츠(31%) 관련 상담이 많이 증가했다. 원피스와 티셔츠는 제품 하자로 소비자가 반품을 요구했지만 업체가 하자를 인정하지 않고 반품 배송비를 요구한 사례가 대부분이었다고 소비자원은 밝혔다.

지난달 소비자원에 접수된 상담은 총 5만193건으로 한 달 전보다 4.4%(2291건) 감소했다. 전체 상담 건수는 줄었지만 의류, 숙박 관련 상담은 오히려 증가했다. 숙박 시설은 소비자가 예약을 취소했지만 업체가 환불을 거절한 사례가 많았다. 1년 전과 비교하면 금융 상품(142.5%) 관련 상담이 가장 많이 늘었다.

소비자원은 “‘해외 결제 승인' 등 스미싱 문자메시지에 대한 문의가 늘었다”고 했다. 이어 렌터카(46.1%), 모바일 정보 이용 서비스(37.1%) 등의 순으로 많이 증가했다. 렌터카는 대여 중 사고에 대해 업체가 과도한 수리비를 요구한 사례가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모바일 정보 이용 서비스에 대해서는 서비스를 해지했는데도 이용료가 결제됐다는 불만이 많았다고 소비자원은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