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그룹이 부당 내부거래 혐의로 공정거래위원회 조사를 받고 있다. 13일 업계 등에 따르면, 공정위 기업집단국은 이날 효성그룹에 조사관 20여명을 보내 현장조사를 벌였다.

공정위는 효성중공업(건설 부문)이 건설 물량을 공동 수주하는 방식으로 또 다른 건설 계열사인 진흥기업을 부당 지원했다고 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효성중공업은 진흥기업의 최대 주주다. 1959년 문을 연 진흥기업은 아파트 건설로 이름을 날렸지만 경영난에 빠지며 2008년 효성그룹에 인수됐다. 지난해 매출은 3700억원 수준이다. 효성중공업은 효성그룹의 핵심 계열사 중 하나로 매출이 3조원에 달한다.

공정위 기업집단국이 효성을 겨냥한 것은 이번이 두 번째다. 공정위는 2018년에도 효성이 조현준 회장의 개인 회사를 부당 지원한 혐의로 총 30억원의 과징금을 물리고 조 회장 등을 검찰에 고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