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2월에 개인 투자자들이 국내 증시에서 가장 많이 사들인 10종목 모두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다. 수익률은 1~2월 종목별 개인 순매수 금액을 순매수 주식 수량으로 나눈 ‘평균 순매수 가격’을 지난달 26일 종가와 비교해 계산했다.

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1~2월 개인 순매수 1위 종목인 삼성전자(13조2000억원 순매수)의 수익률은 -3.7%였다. 2위인 삼성전자 우선주는 -5.2%였다. 애플과 협력해 자율주행 전기차를 생산하게 될 수도 있다는 기대감에 현대차그룹 계열사에 투자한 개인 투자자들도 손실을 보고 있다.

개인 순매수 3위인 기아차(수익률 -7.3%), 4위 현대모비스(-8.9%), 6위 현대차(-7.3%) 모두 마이너스 행진이다. 세 회사 모두 지난달 8일 “애플과 협의를 진행하고 있지 않다”고 공시했다. 이 밖에 순매수 5위인 LG전자(-5.9%), 7위 SK바이오팜(-15.3%), 8위 삼성SDI(-4.2%), 9위 SK이노베이션(-8%), 10위 한국전력(-8.2%)도 개인 투자자들의 한숨 소리가 커지는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