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권청년창업재단(D·CAMP, 디캠프)을 이끌게 된 김영덕(53·사진) 상임이사는 “자신감이 부족한 우리나라 청년 창업자들이 자신이 가진 능력을 믿고 펼칠 수 있도록 돕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그는 디캠프의 대표 격인 신임 상임이사로 임명돼 지난달 29일부터 임기를 시작했다.
김 이사는 서울대 계산통계학과와 포항공대 정보통신대학원을 졸업하고 포스코ICT와 인터파크에서 근무했다. 인터파크 재직 중 사내 벤처로 시작한 G마켓(2000년)을 공동 창업했다. 이후 롯데정보통신 정보기술연구소장, 롯데액셀러레이터 사업총괄 상무를 지냈다. 2007년부터 3년간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엔젤 투자 경험을 쌓기도 했다.
그는 “실리콘밸리에서 창업에 뛰어드는 북미 젊은이들을 만나며 우리나라 청년들과 비슷한 아이디어가 있어도 훨씬 자신감을 갖고 있는 모습을 자주 봤다”며 “우리나라 스타트업 대표들이 성공의 탄탄대로를 달릴 때 열심히 응원하고 작은 힘이나마 도움이 될 수 있기를 소망한다”고 했다.
김 이사는 임명 전에도 디데이 심사위원, CEO살롱, 멘턴살롱 등 디캠프의 다양한 프로그램에 참여해 스타트업 창업자들의 멘토로 활동해왔다.
은행권청년창업재단은 총 19개 금융기관이 8450억원을 출연해 2012년 5월에 설립한 재단이다. 스타트업을 위한 월간 데모데이 디데이, 스타트업 거리 축제 IF(Imagine Future) 페스티벌, 직·간접 투자, 입주 공간 및 성장 프로그램을 펼치고 있으며, 지난해 7월 서울 마포에 문을 연 스타트업 지원·육성 공간 ‘프로트 원’을 운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