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는 19일 전날보다 2.6% 상승해 3100 선에 근접한 3092.66으로 마감했다. 장중 한때 3107까지 오르기도 했다. 전날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법정구속 쇼크로 장중 3003.89까지 하락하면서 3000 선이 흔들리기도 했지만, 이날 상승세로 돌아서면서 전날 하락분을 모두 회복했다. 전날 3.4% 하락했던 삼성전자 주가가 이날 2.4% 상승했고, 삼성생명(1.4%), 삼성SDI(3.7%) 등 삼성그룹 계열사 주가가 상승했다. 삼성그룹 지주회사 격인 삼성물산의 주가도 0.7% 상승했다.
개인 투자자들은 코스피에서 1조원가량을 순매도했다. 코스피가 2% 이상 하락했던 15일과 18일 각각 2조1000억원, 5000억원 순매수를 기록했던 개인 투자자들이 이날은 주식을 대규모로 팔았다. 정명지 삼성증권 투자정보팀장은 “개인 투자자들이 18일처럼 주가가 내려갈 때 주식을 사들였다가 주가가 다시 오를 때 기관과 외국인에게 팔아서 차익을 거둬들이는 것”이라며 “개인 투자자들이 영리한 투자를 하고 있다고 볼 수 있는 측면”이라고 했다.
이날 기관 투자자는 코스피에서 약 6000억원을 순매수했다. 지난 7일 이후 8거래일 만에 순매수를 기록했다. 외국인 투자자들도 이날 약 4000억원을 순매수했다. 이날 외국인 투자자들은 삼성전자(820억원), 현대차(800억원), LG화학(490억원), 셀트리온(460억원), 아모레퍼시픽(200억원), 엔씨소프트(150억원) 등 다양한 업종의 기업 주식을 순매수했다. 지난 4~18일 삼성전자 주식(우선주 포함)을 3조원 넘게 순매도했던 외국인은 이날 삼성전자 주식도 사들였다.
증권업계에서는 “19일에는 외국인 투자자들이 다양한 업종의 기업에 투자하며 특정 종목이 아닌 우리 증시 전체를 대상으로 투자하는 듯한 모습을 보였다”는 분석이 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