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 주민이 최장 6개월간 농촌에 직접 살아보며 귀농이나 귀촌을 해도 좋을지 판단해볼 수 있는 프로그램이 나온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이런 내용의 ‘농촌에서 살아보기’ 프로그램을 올해 새로 만들겠다고 12일 밝혔다.
참가자들은 정부가 무료로 제공하는 숙소에서 묵으며 농사일, 농촌 생활 등을 체험해볼 수 있다. 혼자 갈 수도 있고, 가족과 함께 갈 수도 있다. 주거비를 제외한 나머지 생활비는 본인 부담이지만, 연수 프로그램에 성실히 참여하면 월 30만원의 연수비를 받을 수 있다. 귀농을 희망하면 주요 작물 재배법 등을 배우고, 귀촌을 희망하면 농촌 주민과 교류할 기회가 주어진다.
정부가 이런 사업을 마련한 까닭은 막연한 환상을 갖고 귀농·귀촌했다가 정착에 실패하는 사례가 꾸준히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실제 거주하며 농촌 문화에 적응할 수 있는지 스스로 판단해보라는 것이다.
모두 89개 시군에서 500가구를 참여자로 모집할 예정이다. 실제 참여자를 뽑는 건 농촌 마을 주민들이 한다. 구체적인 지역별 모집 일정 등은 다음 달 ‘귀농귀촌종합센터’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