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오르네요.”

투자자들의 관심이 온통 삼성전자 주가에 쏠린 하루였다. 삼성전자는 이날 장중 전날보다 9% 오른 9만6800원까지 올랐다. 기관과 외국인의 차익 실현 매물이 쏟아지면서 종가는 전날보다 2.5% 오른 9만1000원으로 마쳤다.

이날 개인들의 폭풍 매수가 이어지면서 거래 대금은 역대 최대인 8조3000억원을 돌파했다. 개별 종목 기준 역대 1위 일간 거래 대금이다. 지난주 금요일만 해도 5조원 정도였는데 엄청난 개인 매수세가 신기록을 세웠다.

삼성전자는 반도체 ‘슈퍼사이클’(장기호황)과 배당 확대 등에 대한 기대감에 지난달 30일 종가 8만원을 돌파하는 등 상승세가 계속되고 있다. 인텔이 2023년 생산이 시작되는 핵심 반도체 칩 생산을 TSMC 또는 삼성전자에 위탁생산하는 방안을 협의 중이라는 소식도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줬다.

증권사들은 삼성전자 목표가를 12만원까지 끌어올리는 등 뒤늦은 가격 재조정에 나서고 있다.

한편, 이날 코스피는 하루 종일 널뛰기한 끝에 전날보다 0.12% 내린 3148.45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1.13% 내린 976.63으로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