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정부 들어 다주택자 규제가 대폭 강화됐지만 다주택자 수는 더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집값이 뛰면서 주택간 가격 격차도 최대 폭으로 증가했다. 이른바 ‘주택 빈부 격차’가 더 벌어진 것이다.
통계청이 17일 발표한 ’2019년 기준 주택소유 통계'에 따르면, 2채 이상 주택을 가진 다주택자는 228만4000명으로 전체 주택 소유자의 15.9%를 차지했다.
다주택자 수는 2017년 211만9000명(15.5%), 2018년 219만2000명(15.6%), 2019년 228만4000명(15.9%)으로 해마다 늘고 있다.
지난해에는 오히려 증가 폭이 커졌다.
주택 소유자 중 다주택자 비율이 가장 높은 지역은 서울 강남구(21.5%)였다. 5명 중 1명은 다주택자란 얘기다.
이어 제주 서귀포시(21.2%), 제주 제주시(20.5%), 서울 서초구(20.4%), 세종시(20.4%), 충남 당진시(20.4%), 경기 여주시(19.9%), 서울 종로구(19.7%), 충남 보령시(19.7%), 충남 공주시(19.2%) 등의 순으로 다주택자 비율이 높았다.
비싼 집과 싼 집간 격차는 더 벌어졌다.
집값 상승으로 지난해 상위 10%(10분위) 주택의 평균 가격은 11억300만원을 기록했다. 2017년 8억8100만원, 2018년 9억7700만원, 2019년 11억300만원으로 급등세다. 반면에 하위 10%(1분위) 집값은 찔끔 상승하는데 그쳤다. 2017년 2500만원, 2018년 2600만원, 2019년 2700만원으로 상승폭이 미미하다.
그러다보니 비싼 집과 싼 집간 격차가 지난해 처음으로 10억원을 넘었다.
30대는 여전히 내 집 장만하기 힘든 것으로 나타났다.
주택을 소유한 30대 가구주 비율은 2018년 42.1%에서 지난해 41.3%로 0.8%포인트 떨어졌다.
이외에 외지인이 소유한 주택 비율이 가장 높은 지역은 서울 용산구(46.1%)였다. 용산구의 집 2채 중 1채는 용산구에 살지 않는 외지인이 소유한 셈이다. 이어 인천 중구(41.6%), 서울 중구(40.3%), 부산 중구(38.2%), 서울 강남구(37.5%), 경기 과천시(37%), 강원 평창군(36.1%), 서울 서초구(35.4%), 세종시(35.3%), 서울 마포구(35.1%) 등의 순으로 외지인 소유 비율이 높았다.
우리나라에서 내 집을 갖고 있는 가구는 1145만6000가구(56.3%)였고 무주택 가구는 888만7000가구(43.7%)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