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사 혜택이 쏟아지는 ‘연말 쇼핑 시즌’이 돌아왔다. 11월에는 세계적 쇼핑 이벤트인 중국의 광군제(11일)와 미국의 블랙프라이데이(27일)를 비롯해, ‘한국판 블랙프라이데이’라고 하는 코리아세일페스타(1~15일)가 열린다. 올해는 코로나 사태로 해외여행과 외부 활동 등에 제약이 생겨, 예년에 비해 고객들이 카드 혜택을 누리기 어려운 측면이 있었다. 하지만 올해 카드사들이 온라인 혜택으로 준비한 연말 쇼핑 시즌 이벤트를 잘 활용하면 그간 충분히 누리지 못한 카드 혜택을 챙길 수 있다.
◇카드사 온라인 해외 직구 최고 30% 할인
올해 연말 쇼핑 시즌을 맞아 일부 카드사는 작년보다 강화된 혜택을 내걸었다. 올해 코로나 사태 여파로 온라인 쇼핑을 선호하는 고객이 크게 늘어나고 있어, 카드사들도 온라인 쇼핑 및 해외 직구 혜택을 강화해 고객 잡기에 나서는 추세이기 때문이다. 하나카드 관계자는 “11월 세계 최대 쇼핑 시즌을 맞아 ‘역대 최상급’ 할인 이벤트를 준비했다”고 했다. 롯데카드 관계자도 “코로나 사태로 침체한 내수 경기 회복에 보탬이 되고자, 전년보다 더 많은 가맹점과 더 다양한 채널에서 폭넓은 혜택을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KB국민·롯데·삼성·신한·우리·하나·현대 등 일곱 카드사에서 올해 쇼핑 시즌 혜택 내용을 취합해보니, 광군제와 블랙프라이데이 기간에 알리익스프레스·아마존 등 주요 해외 직구 채널을 이용하면 상당한 폭의 할인 및 캐시백을 받을 수 있다.
우선 KB국민카드는 광군제 기간(11~13일) 알리익스프레스에서 70달러 이상 결제 시 선착순 5000명에게 11달러를 할인해준다. 블랙프라이데이 기간(23~28일)에는 알리익스프레스에서 50달러 이상 결제하는 선착순 7000명에게 7달러를 할인해준다. 롯데카드도 이 두 기간에 알리익스프레스 결제 시 최고 20% 할인을 제공한다. 건당 100달러 이상 마스터카드 브랜드 카드로 결제하면 20달러를 선착순으로 할인해주는데, 11~13일에는 선착순 4500명까지 혜택을 받을 수 있고 23~28일에는 2500명까지 할인을 받을 수 있다.
현대카드는 총 3만명에게 30% 이상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광군제 기간엔 2만명, 블랙프라이데이 기간엔 1만명을 대상으로 비자·마스터카드 브랜드 카드로 알리익스프레스에서 30달러 이상 결제 시 10달러, 80달러 이상 결제 시 25달러를 깎아준다. 세부 조건이 정해지지 않았지만 아마존 이용 시에도 할인이 제공될 예정이다.
하나카드는 11월 한 달 내내 캐시백(현금으로 돌려주는 것) 혜택을 준다. 알리익스프레스에서 기간 내 합산 이용 금액이 50달러 이상일 경우 7달러 캐시백을 해주며, 100달러 이상일 경우에는 12달러를 캐시백해준다. 광군제 기간에는 하나카드 해외 직구 라운지를 통해 알리익스프레스로 접속한 뒤 프로모션 코드를 입력하면 30달러 이상 이용 시 5달러 추가 할인 혜택이 제공된다. 아마존에서도 11월 한 달간 50달러 이상 합산 이용 시 5달러를, 100달러 이상 합산 이용 시 10 달러를 캐시백해준다.
우리카드도 광군제 기간에 알리익스프레스에서 50달러 이상 결제한 선착순 7000명에게 10달러를 할인해준다. 우리카드 관계자는 “'카드의 정석 쇼핑(SHOPPING)' 카드를 이용하면 추가로 10% 카드 할인도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해외 직구 보험 무료 서비스, 배송비 할인 등도
코리아세일페스타 기간에 맞춰 준비된 혜택도 있다. 신한카드는 지난 1일부터 15일까지 주요 할인점·온라인몰·요식업종 등 이용 고객 1000명을 추첨해 1만원을 캐시백해주며, 광군제와 블랙프라이데이 기간에 각각 알리익스프레스와 아마존에서 결제시 할인을 제공할 예정이다. 삼성카드는 이달 말까지 온라인 및 해외 업종에서 20만원 이상 사용한 고객 중 추첨을 통해 이용 금액의 10·50·100% 캐시백 등 경품을 제공한다.
해외 직구를 할 때 유용한 서비스를 주는 카드사도 있다. 하나카드는 해외 직구 피해를 보상해주는 ‘해외 직구 보험 무료 서비스’를 운영한다. 하나카드의 해외 직구 라운지에서 산 물품이 배송 오지 않은 경우 구매 비용을 보상해주고, 파손된 제품이 왔거나 단순 변심으로 물건을 돌려보낼 때도 반품 비용을 보상해준다. 구매 건당 최고 30만원, 연간 3회까지 배상한다. KB국민카드는 이달 11일부터 연말까지 해외 온라인 가맹점에서 100달러 이상 구매한 후 배송 대행 업체인 ‘몰테일’을 이용하면 선착순 5000명에게 10~20달러를 할인해준다.
또한 올해는 알리익스프레스·아마존 외에도 여러 온라인 해외 직구 쇼핑몰 혜택도 제공된다. 우리카드는 이달 22일까지 비자 브랜드 카드로 해외 직구 쇼핑몰 ‘네타포르테’에서 결제하면 15%를 즉시 할인해준다. KB국민카드는 11월 한 달간 ‘매치스패션’ ‘파페치’ ‘마이테레사’ 등 유명 해외 직구 쇼핑몰 총 8곳에서 50만원 이상 이용 시 포인트 1만점, 100만원 이상 이용 시 포인트 3만점을 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