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에 반려동물 수가 얼마나 되는지 정부가 첫 일제 조사에 나선다. 지금까지는 수천명 수준의 표본조사를 통해 반려동물 수를 추정했지만, 올해 전체 가구를 상대로 하는 인구주택 총조사의 조사 항목에 반려동물 수를 넣기로 한 것이다.
통계청은 ‘2020 인구주택 총조사’를 15일부터 31일까지 17일간 인터넷, 모바일, 전화 등 비대면 방식으로 시행한다고 14일 밝혔다. 올해 조사 항목에는 개와 고양이 등 어떤 반려동물을 몇 마리 키우는지, 1인 가구가 된 사유와 기간은 얼마나 되는지, 마시는 물이 수돗물인지 생수인지, 끓여 마시는지 그냥 마시는지 등이 포함됐다.
5년 주기로 시행되는 인구주택 총조사는 당시 시대상 변화를 엿볼 수 있는 조사 항목을 반영한다. 총조사에서 주택 부문이 처음으로 추가된 1960년 총조사엔 ‘집 또는 거주지 내에 대청마루가 있습니까?’라는 항목이 들어 있었다. ‘IT붐’이 일던 2000년에는 ‘평소 컴퓨터 인터넷을 얼마나 자주 사용하고 있습니까’라는 질문이, 남북 화해 분위기가 조성된 2005년엔 ‘북한에 헤어져 살고 있는 가족이나 친·인척이 있습니까’라는 질문이 포함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