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버 국가비(32)의 남편 ‘영국남자’ 조쉬(31)가 13일 “불편함을 드린 것에 대해 사죄드린다”며 최근 불거진 논란에 대해 사과하며 활동 중단을 선언했다. 국가비가 지난 10일 귀국 후 자가격리 기간에 지인·가족과 생일파티를 하는 영상을 유튜브에 올려 논란을 빚은 지 사흘 만에 남편 조쉬가 직접 입장을 밝힌 것이다. 조쉬는 “다시는 이런 잘못을 저지르지 않도록 충분한 반성의 시간을 갖고, 그 기간 동안 모든 활동을 하지 않겠다”고 했다. 조쉬와 국가비는 구독자가 각각 400만 명과 133만 명에 달하는 유명 유튜버 커플이다.
◇ “왜 아내만 사과하나” 비판에 사흘 만에 직접 사과
조쉬는 이날 페이스북과 유튜브 커뮤니티에 올린 사과문에서 “지난 토요일 가비의 채널에 업로드된 영상으로 많은 분께 실망과 걱정, 불편함을 드린 것에 대해 사죄드린다. 사과가 늦어져 진심으로 죄송하다”고 했다. 국가비가 두 차례에 걸쳐 사과하는 과정에서 “이벤트를 기획한 조쉬는 왜 아내의 뒤에 숨어있느냐”는 비판이 나왔고, 조쉬의 이번 사과는 이를 의식한 것으로 보인다.
조쉬는 “저는 자가격리 중, 제 아내인 가비의 생일에 몇몇 지인에게 선물을 부탁하고, 방역수칙을 소홀히 하는 부주의한 행동을 했다”며 “변명의 여지가 없는 명백한 저의 잘못이다. 여러분이 달아주신 댓글을 모두 보면서 제가 얼마나 큰 잘못을 저질렀는지 확실하게 깨달았다”고 했다.
이어 “가장 마음이 아프고 무거운 것은 제가 진심으로 사랑하는 한국이 지난 몇 달 간 최선을 다한 노력에 제가 누를 끼쳤다는 사실”이라며 “그렇기에 더욱 어렵고 신중하게 한국에 오는 것을 결정하고도 경솔한 제 행동으로 팀 영국남자, 언제나 힘이 되어주신 시청자분들, 고생하고 계시는 모든 분께 실망을 드린 경솔한 제 행동이 진심으로 부끄럽고 후회스럽다”고 했다.
조쉬는 “콘텐츠를 만드는 사람이 가져야 할 책임과 무게를 잊지 않고 다시는 이런 잘못을 저지르지 않도록 충분한 반성의 시간을 갖겠다"며 "그 기간동안 모든 활동을 하지 않겠다”고 했다.
◇ 자가 격리 중 지인 초대 생일파티…경찰 수사 앞둔 유튜브 스타 커플
이번 논란은 국가비가 지난 10일 유튜브 채널에 생일 파티 영상을 올리며 불거졌다. 해외에서 국내로 입국한 이들은 2주 동안 자가 격리를 해야 하는데, 국가비가 지인·가족과 파티를 하는 등 격리 지침을 어겼다는 것이다. 영국에 거주 중인 국가비는 자궁 내막증 진단을 받은 뒤 치료를 위해 최근 귀국했다. 국가비는 마스크를 벗고 케이크의 초를 끄고, 생일 선물로 받은 립스틱을 발라보기도 했다. 지인들이 립스틱을 바르는 국가비를 멀찍이 떨어져 지켜보는 모습도 있다.
구독자와 네티즌 사이에서는 국가비의 행동이 부적절했다는 지적이 나왔다. 이에 국가비는 11일 사과문을 통해 “많은 분의 마음을 불편하게 하고 심려 끼쳐드린 점에 대해 죄송하다”면서도 “보건소에서 ‘자가격리 수칙 위반이 아니다’라는 안내를 받았다”고 했다. 이를 놓고 “국가비가 애먼 공무원 탓을 한다”는 비판이 쏟아졌다. 국가비는 “불충분한 사과와 제 입장만을 고려한 설명으로 많은 분께 실망과 불쾌감을 드렸다”며 “깊이 반성하고 사죄드린다”고 했다.
국가비의 자가격리 수칙 위반 논란은 경찰 수사로 번졌다. 서울 마포구보건소는 12일 마포경찰서에 수사를 의뢰했다. 국가비의 행위를 놓고 감염병예방법 위반으로 처벌할 수 있는지 경찰이 따져봐달라는 것이다.
보건소 관계자는 “국가비씨의 영상을 보면, 자택 이탈을 한 것은 아니기 때문에 감염병예방법 위반이 맞는지 애매한 부분이 있다, 경찰에 판단을 요청한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