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버들은 한 달에 얼마를 벌까. 6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박홍근 의원이 국세청에서 제출받은 ‘1인 미디어 창작자의 2019년 수입 신고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하반기에 수입 금액을 신고한 유튜버는 총 330명이었고, 이들이 신고한 수입은 184억9000만원인 것으로 집계됐다. 1인당 평균 월수입은 933만8000원이며, 이를 연봉으로 환산하면 1억1200만원이 된다.
주된 수입원은 광고료였다. 먼저 구글이 정산해주는 광고료가 1인당 월평균 371만5000원에 달했다. 유튜버들은 일정 구독자 수를 확보하는 등 조건을 갖추면, 콘텐츠에 광고를 붙여 구글에서 광고 수익을 받을 수 있다. 여기에 최근 ‘뒷광고’로 논란이 됐던 간접 광고 수익 등으로 562만원가량을 받은 것으로 집계됐다. 구글에서 광고료로 정산받는 돈보다 간접 광고 등으로 벌어들이는 수익이 더 많은 셈이다.
박홍근 의원은 “최근 뒷광고 논란에서 볼 수 있듯이 유튜브 시장이 급속도로 커지고 있지만, 여전히 다수 창작자가 과세 사각지대에 있다는 문제점이 있다”면서 “국제 송금으로 이뤄지는 수익뿐 아니라 협찬 등에 따른 과세도 누락되지 않도록 더 적극적인 성실 신고 유도에 나서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