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중국의 반도체 패권 다툼에 대만이 ‘어부지리(漁夫之利)’를 얻었다. 지난달 대만의 대(對)중국 수출액은 144억5700만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전년 동월보다 26억9000만 달러(22.9%) 늘었다.

미국 상무부는 오는 15일부터 미국의 기술을 활용해 만든 반도체를 화웨이에 공급하려면 미국 정부의 사전 승인을 받도록 하는 내용의 제재를 시행한다. 미국의 강력 제재로 반도체 공급 직격탄을 맞게 된 중국 통신장비업체 화웨이가 대만산 반도체를 사재기하면서 대만의 대중국 수출액이 급증했다. 지난달 대만의 대중국 수출액 가운데 전자부품 수출액은 81억4000만 달러로, 전체 수출액의 56%를 차지했다. 1년 전보다 16억7000만달러가(25.8%) 불어났다.

대만 재무부는 중국 소비 시장 회복과 글로벌 5세대(5G) 통신망 구축, 스마트폰 수요 확대 등에 힘입어 연말까지 수출 호조가 이어지리라고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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