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쩌다 현금으로 결제했는데, 잔돈으로 받은 동전을 들고 다니기 번거로운 일이 흔하다. 앞으로는 이런 일이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한국은행은 현금으로 물건을 산 뒤 거스름돈을 그 자리에서 은행 계좌로 입금받을 수 있는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8일 밝혔다. ‘현금 없는 사회’에 한 발짝 더 가까워지는 것이다. 이 서비스는 지난 3일 편의점 ‘미니스톱’에 처음 도입됐고, 이마트24, 현대백화점에도 연내 도입될 예정이다.
고객들은 현금이나 상품권으로 결제한 뒤 모바일·실물 현금카드를 내면, 해당 카드와 연결된 은행 계좌로 거스름돈을 받을 수 있다. ‘모바일 현금카드’ 앱을 설치한 스마트폰만 있으면 동전을 거슬러 받을 필요가 없어지는 셈이다.
유통업체 입장에서는 현금 관리 비용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현금으로 결제하는 고객이 많이 줄었지만, 업체들은 거스름돈을 내주기 위해 현금을 어느 정도 보유해둬야 한다. 이를 관리하는 부담을 줄일 수 있는 것이다.
현재 12개 은행(농협·SC·우리·신한·수협·전북·대구·경남·부산·제주·농·수협) 고객이 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5개 은행(기업·하나·KB국민·산업·광주)도 연내 서비스를 도입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