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OTT) 속 화제의 콘텐츠를 발굴, 해설·소개하는 조선일보 ‘왓칭’! 영화·다큐멘터리를 통해 세상을 읽을 수 있게 해드립니다.(www.chosun.com/watching)
조선일보 ‘왓칭’의 10월 둘째주 추천작은 ①극주부도 ②환상적인 숙소 ③오은영의 금쪽 상담소 ④몸을 긋는 소녀 ⑤마이 네임이다.
◇극주부도(2021)
“이제부터 내 나와바리(관할 구역)는 사랑하는 나의 가족이다.” 파이프 하나만으로 상대 조직을 일망 타진했던 전설적인 야쿠자 ‘불사신 다쓰’. 얼굴에 칼자국이 선명한 유명 건달이었지만, 결혼과 함께 조직 활동을 청산하기로 마음먹는다. 이후 돌입한 ‘취집’ 생활, 가사일이 이렇게 복잡다단할 줄은 꿈에도 몰랐다. 현란하게 식칼을 다루며 도시락을 싸고, 빨래를 하고, 걸레질을 해도 집안일은 끝이 없다. 마트 세일에서 벌어지는 쇼핑 전쟁부터 입김 센 부녀회장 모시기까지! 주부의 길은 결코 쉽지 않다. 집안일에 진심인 전직 야쿠자의 주부 9단 도전기를 다룬 유쾌한 애니메이션이다. 같은 이름의 실사 버전 드라마는 왓챠에서 감상할 수 있다.
개요 애니메이션 l 일본 l 2021년 l 10화(각 16~19분대)
등급 18세 이상 관람가
특징 야쿠자는 주부 9단이 될 수 있을 것인가
평점 IMDb⭐ 7.3/10
◇세상에서 가장 환상적인 숙소(2021)
건축 디자인, 부동산, 여행 분야 전문가 세 명이 직접 세계 곳곳의 ‘환상적인’ 숙소를 여행하는 에피소드를 담은 미국 예능프로그램.
몇 년 전부터 국내외에서는 ‘호캉스(호텔+바캉스)’라는 단어가 유행하기 시작했다. 관광지 곳곳을 둘러보는 목적이 아닌 편안한 서비스와 뛰어난 디자인 등을 갖춘 ‘호텔’에서의 휴식을 만끽하는데 집중하는 여행이 인기를 끌기 시작한 것이다.
‘세상에서 가장 환상적인 숙소’는 이런 트렌드를 제대로 저격해 만든 프로그램이다. 3명의 젊은 여행 관련 전문가들이 누구나 한번쯤 묵어보고 싶어할 만한 세계 곳곳의 숙소를 직접 여행하며 소개한다. 일반적으로 많은 이들이 여행 경로에 숙소를 맞추는 방식을 택한다면, 이들은 거꾸로 숙소에 여행 경로를 맞춘다. 미국의 각 주도는 물론 멕시코, 발리 등 해외여행지를 찾는 목적도 오로지 이들이 묵고 싶어하는 숙소가 그곳에 있기 때문이다.
숙소를 고르는 기준 또한 단순히 ‘비싼 호텔’을 큰맘 먹고 찾아가는 것과는 다르다. ‘가성비’, ‘독특함’, ‘럭셔리’, 이 세 가지가 이들이 숙소를 고르는 가장 기본적인 테두리다. 1박에 3000만원을 호가하는 고가 바하마 비치하우스부터 계단식 논이 바로 눈앞에 펼쳐지는 발리의 대나무 하우스, 역사적 유적지로 지정돼 일년에 단 며칠만 예약 가능한 유서깊은 미국의 모던 하우스까지 다양한 숙소들을 돌아볼 기준이기도 하다.
세 명의 젊은 출연진이 보여주는 ‘찐친(절친)’ 호흡도 재미 요소다. 특히 매 회차마다 함께 다니는 세 명은 에피소드 막바지마다 항상 각자 가장 선호했던 숙소가 무엇이었는지 직접 꼽아본다. 동시에 각자의 전문 분야에 맞게 돌아가면서 숙소의 구조, 가격 뿐만 아니라 연계해 즐길 수 있는 각종 여행 액티비티, 숙소 주변 부동산 시세, 숙소 디자인 건축 기법과 건축가의 특징 등도 쉽게 풀이해준다. ‘건축’과 ‘여행’에 관심이 많지만 코로나 시국이라 해외 독특한 숙소들을 둘러 볼 수 없던 것에 대한 아쉬움이 남았다면, 한 번쯤 볼만한 프로그램이다.
개요 l 미국 l 여행 예능 l 시즌 1, 2
등급 전체 관람가
특징 코시국 지루함을 달래볼 랜선 호캉스 프로그램
평점 IMDb⭐6.7/10, 왓챠피디아⭐2.9/5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2021)
어른들도 세상살이가 막막할 때가 있다. 이미 ‘국민 육아 멘토’로 등극한 오은영 박사가 ‘어른이’(어른+아이)들의 고민까지 풀어주러 나섰다.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는 위로가 필요한 어른들의 고민을 듣고 공감해주면서 마음의 문제를 함께 해결해 나가는 솔루션 상담 프로그램이다. 오 박사는 이별, 사랑, 가족 등 저마다 사연으로 금쪽상담소를 찾는 게스트에게 맞춤형 카운슬링을 선보인다. 가수 에일리, 故 최진실의 아들 최환희씨, 걸그룹 2NE1의 공민지 등 다양한 게스트가 저마다 아픔을 갖고 오 박사를 찾는다. 오 박사의 도움을 필요로 하는 많은 내담자가 “방송할 시간을 줄여서 우리를 만나주세요”라고 읍소한다고 한다. 하지만 오 박사는 더 많은 이들에게 인생 처방전을 공유하기 위해 오늘도 금쪽 상담소로 나선다.
개요 예능 l 한국 l 2021년 l 회당 70분
등급 15세 이상 관람가
특징 어른들을 위한 금쪽 처방전
◇몸을 긋는 소녀(2018)
‘몸을 긋는 소녀’는 세계 최고 수준 드라마를 제작하는 HBO에서 만든 만큼 수준이 보장돼 있다. ‘나를 찾아줘’로 유명한 길리언 플린의 원작 소설을 토대로 해 스토리도 탄탄하다. 출연진 라인업도 ‘힐빌리의 노래’에 나왔던 에이미 애덤스부터 ‘메이즈 러너’의 패트리시아 클락슨, ‘시크릿’의 크리스 메시나 등으로 빵빵하다. 하지만 이런 조건들만으로 설명될 수 없는 신선한 몰입감을 주는 수작이다. 드라마는 음침한 분위기의 시골 마을에서 벌어진 10대 소녀들의 살인 사건을 다룬다. 이 마을 출신이긴 하지만, 괜히 마을을 들쑤시는 이단아 이미지가 돼버린 여기자가 주인공이다. 그는 팽팽한 심리적 긴장 속에서 모두가 쉬쉬하는 마을의 어두운 비밀을 파헤쳐낼 수 있을까.
개요 드라마 l 미국 l 2018년 l 8부작
등급 18세 이상 관람가
특징 웰메이드 심리 스릴러
평점 IMDB 8.1/10
◇마이 네임(2021)
넷플릭스 기대작 ‘마이 네임’이 15일 오후 베일을 벗는다. ‘부부의 세계’에서 열연한 배우 한소희가 단독 주연을 맡았다. 눈앞에서 아버지가 살해된 뒤 범인을 찾기 위해 조직에 들어가고, 다시 진범을 찾기 위해 경찰 마약수사대에 잠입해 벌이는 언더커버 복수극이다.
지난해 넷플릭스 시리즈 ‘인간수업’으로 강렬한 인상을 남긴 김진민 감독의 차기작. 여성 원톱 액션 누아르 복수극에 한소희의 연기 변신까지 예고돼 ‘오징어 게임’에 이은 화제작으로 떠올랐다. 앞서 부산국제영화제에서 8화 중 3화가 선공개됐는데, 기대 이상이란 평가가 많다. 액션 장면들이 특히 훌륭하다는 반응이 나온다. 한소희의 맨몸 액션에도 호평이 이어진다. 그는 이 작품을 위해 10kg을 찌워 가며 액션을 연마했다고 한다.
개요 한국 l 드라마 l 2021 l 8부작
등급 18세 이상 관람가
특징 ‘D.P’ ‘오징어 게임’ 이은 3연타 흥행 가능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