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첨부용]인천공항 T2 버스터미널

전국 각 지역과 인천국제공항을 운행하는 리무진 버스 노선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장기화로 약 80%가 중단된 것으로 나타났다.

급기야 외국인들이 주로 찾던 서울 인사동과 명동, 동대문 등 일명 '알짜 노선'도 운행이 중단된지 오래다.

1일 인천공항공사와 공항 리무진 버스 업계에 따르면 이날 기준 인천공항 제1여객터미널과 2터미널을 운행하는 노선은 23개, 일일 운행은 130편에 불과한 것으로 파악됐다.

코로나19가 발병하기 이전인 전년 같은 기간 113개 노선에 2691편이 운행되던 것과 비교하면 노선은 80% 중단, 일일 운행수는 95%가 급감한 것이다. 사실상 여객수요가 있는 주요 거점 위주로 리무진 버스를 운행하고 있는 실정이다.

현재 운행 중인 노선과 일일 운행수를 살펴보면 서울 5개 노선에 26편과 경기 16개 노선에 94편, 전국 2개 노선에 10편만이 운행되고 있다

서울은 강남 노선인 잠실(6006번), 대치동(6009), 고덕(6003)과 강북 중랑·수락(6001), 강서 김포공항(6707A)이 운행되고 있다.

특히 외국인들이 가장 많이 찾던 서울 명동과 동대문, 인사동, 이태원 등의 버스 운행은 지난 3월부터 순차적으로 운행이 중단된 상태다.

또 인천은 버스운행이 중단됐고, 경기 지역은 수원(4000번), 부천(7001), 동탄역(8837), 안산(7000), 성남(5300), 용인(8852), 한국민속촌(8877), 평택·안성(8834), 화정·행신(3200), 백석·대화역(3300), 의정부(7200), 김포(9000) 등 16개 노선이 운행 중이다.

아울러 전국 노선은 전주와 청주로, 단 2개 노선 10편만이 인천공항을 운행하고 있다. 인천공항을 연결하는 리무진 버스 운행이 사실상 멈춤 단계에 이르면서 공항에서 근무하는 상주직원들의 발등에도 뿔이 떨어졌다.

이같은 상황에서 공사에서는 상주직원들의 출퇴근을 위한 통근버스(출퇴근 시간 사전 예약형)를 운행하는 등 자구책을 마련하고 있고, 일부 직원들은 비싼 통행료와 주차비 등을 감안하고 동료들과 자동차를 함께타는 카풀을 하는 실정에 이르렀다.

그러나 공항 리무진 업계도 적자를 떠안고서까지 운행을 할 수는 없다는 입장이다.

공항 버스 업계는 최근 인천공항의 일일 평균 이용객이 6000여명으로 예년 일일평균 20만명과 비교해 97% 감소한 상황에서 버스를 운행한다고 해도 적자는 불보듯 뻔하고, 일반 시내버스와 같은 지원을 지자체에 요청한 실정이라고 밝혔다.

버스 업계의 이같은 요청은 인천공항을 운행하는 버스 운송사업자가 각 지자체가 허가하는 한정면허 방식으로 운영하고 있기 때문이다.

또 버스 운행을 멈춘 기사들과 관련업계 종사자들은 대부분 휴직에 들어간 상황이어서 자자체의 지원이 어느때보다 절실한 상황이라는게 버스업계의 설명이다.

공항 리무진 업계 관계자는 "서울시에 지원을 요청했지만 시도 지원할 규정이 없다는 입장만 되풀이 되고 있어, 서울시 의회에 공항 버스 업계 지원을 위한 조례 개정을 요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또 "시에 버스를 담보로 융자지원을 요청했지만 이 마저도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공사 관계자는 “현재 상황에서는 리무진 버스의 중단에 대해 막을 방법은 없지만, 상주직원들의 출퇴근을 위해서라도 버스 운행이 더 이상 중단되지 않도록 각 지자체와 운송사업자 간의 협의를 계속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