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셉의원 선우경식 원장을 기리는 추모 음악회(왼쪽)와 학술심포지엄 포스터. /서울대교구

‘영등포 슈바이처’로 불린 요셉의원 초대 원장 고(故) 선우경식(1945~2008) 원장의 18주기(4월 18일)를 맞아 추모·감사 음악회와 학술 심포지엄이 열린다.

선우 원장은 가톨릭대 의대를 졸업하고 미국에서 내과 전문의 자격을 취득한 후 서울 시내 종합병원에서 내과 과장으로 근무했던 의사. 1987년 8월 서울 신림동에서 뜻을 함께하는 이들과 함께 무료 병원인 요셉의원을 개원했다. 이후 이 병원의 유일한 상근 의사로서 노숙인과 행려자, 쪽방 주민 등 의료 사각지대의 어려운 이웃을 위해 헌신했다. 정작 자신의 건강을 돌보지 않았던 그는 2006년 위암이 발병해 2008년 선종했다. 사후에 국민훈장 동백장이 추서됐다.

요셉의원은 신림동 10년, 영등포역 앞 쪽방촌 28년을 거쳐 작년 9월 서울역 인근 동자동으로 이전해 진료를 이어가고 있다.

음악회는 천주교 서울대교구 사회사목국 산하 요셉나눔재단(이사장 윤병길 신부) 주최로 13일 오후 7시 30분 명동대성당에서 열린다. 4부로 구성된 공연에는 소프라노 송광선·구은경, 테너 강훈 등 트리니타스 합창단과 동성OB합창단이 출연한다. 16일 오후 1시 30분 명동 가톨릭회관에서는 ‘의사 선우경식 선종 18주기 학술심포지엄’이 열린다. 김승애 수녀(미리내 성요셉애덕수녀회) 김평만 신부(가톨릭중앙의료원) 등이 주제 발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