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은사 담선 대법회 포스터

산중(山中) 선원의 고승들이 새봄을 맞아 서울 나들이에 나선다. 13일부터 19일까지, 월요일부터 일요일까지 7일간 매일 오후 2시 서울 강남 봉은사 법왕루에서 열리는 ‘담선(談禪) 대법회’다.

대한불교조계종 미래본부와 전국선원수좌회가 공동으로 마련한 ‘담선 대법회’에는 현재 한국 불교의 대표적 선승들이 대거 나와 ‘살림살이’를 풀어놓는다. 지난해 서울 조계사에서 열린 ‘담선 대법회’를 잇는 기획이다.

혜국 스님(충주 석종사 조실·13일)을 시작으로 정찬 스님(대흥사 동국선원 유나·14일), 무여 스님(봉화 축서사 조실·15일), 일수 스님(장성 백양사 수좌·16일), 지환 스님(부산 범어사 선덕·17일), 불산 스님(전국선원수좌회 상임대표·18일), 영진 스님(인제 백담사 기본선원 조실·19일) 등이 법문한다.

무여(86) 스님 등은 고령 등을 이유로 가급적 외부 법문은 하지 않지만 ‘선(禪)명상’ 보급에 앞장서는 조계종 총무원장 진우 스님의 간곡한 설득으로 동참하게 됐다고 한다.

담선 대법회를 준비한 조계종 미래본부 일감 스님은 “단순히 과거를 공부하는 자리가 아니라 전쟁을 비롯해 복잡하고 혼란스런 세상에서 흔들리지 않고 마음의 중심을 잡고 살아갈 수 있는 지혜를 얻는 시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