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오 14세 교황이 20일 곽진상 신부(세례명 제르마노·61)를 천주교 수원교구 보좌주교로 임명했다고 주한 교황대사관이 발표했다.
곽 주교 임명자는 1964년 수원 출생으로, 가톨릭대 신학대학을 졸업하고 1993년 2월 사제품을 받았다. 1996년부터 2005년까지 파리가톨릭대에 유학해 석사·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이후 수원교구 범계 본당 주임 신부와 수원가톨릭대학교 교수·총장을 지냈으며, 2023년 6월부터 현재까지 수원교구 서판교 본당 주임 신부를 맡아왔다.
보좌 주교(Auxiliary Bishop)는 교구의 전반적 통치에 교구장 주교를 보필하지만, 계승권을 지닌 부교구장 주교(Coadjutor Bishop)와는 달리 교구장좌 계승권은 없다.
한국 천주교회는 곽 주교 임명으로 현직 주교가 24명(대주교 3명, 주교 21명)으로 늘어나며, 원로 주교 18명을 포함하여 모두 42명의 주교(추기경 2명, 대주교 7명, 주교 33명)를 갖게 됐다. .
수원교구는 1963년 설립됐으며, 2024년 말 현재 222개 성당에 사제 580명, 신자 96만여 명이 있다. 이용훈(세례명 마티아·74) 주교가 제4대 교구장을 맡고 있으며, 이번 곽 주교 임명으로 2015년 7월 보좌주교로 임명된 문희종(세례명 요한 세례자·59) 주교와 함께 2명의 보좌주교를 두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