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톨릭 예수회 황정연 신부(58·세례명 프란치스코 하비에르)가 5대 한국관구장으로 임명됐다.
예수회는 “아르투로 소사 예수회 총장이 지난 4일 한국관구 5대 관구장으로 황정연 프란치스코 하비에르 신부를 임명했다”고 15일 밝혔다.
1996년 예수회에 입회한 황 신부는 서강대학교 신학대학원과 교육대학원, 미국 산타 클라라 대학교 예수회 신학교에서 공부하고 2006년 사제 서품을 받았다. UC버클리에서 교육학 박사 학위, 교황청 그레고리안 대학교에서 심리학 석사 학위를 받고 2012~2024년 그레고리안 대학교 심리학과 교수로 재직했다. 2024년부터는 서강대학교 일반대학원 상담심리학 교수와 예수회 한국관구 관구장 자문위원으로 활동해 왔다.
예수회는 1540년 이냐시오 로욜라(1491~1556) 성인이 설립한 수도회로, 1955년 3월 한국에 진출했다. 한국관구는 현재 서강대학교 등을 비롯한 교육·영성·사회 사도직 기관을 운영하고 있다. 한국관구 소속 예수회원은 163명이다.
관구장 이·취임식은 2026년 2월 11일 서울 마포구 신수동 예수회센터에서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