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회총연합(한교총) 대표회장 김종혁 목사가 16일 프레스센터에서 신년 간담회를 갖고 있다. /한교총 제공

“새해가 시작돼 이제 설날로 향해 가고 있는데 새해의 기대와 소망보다는 정리되지 못한 여러 이유들 때문에 굉장히 마음이 답답합니다. 지난 12월 3일 대통령의 비상계엄으로 촉발된 정치적 긴장과 여야의 극렬한 정쟁은 이제 좀 멈춰야 하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개신교 36개 교단의 연합기구인 한국교회총연합(한교총) 대표회장 김종혁(64) 목사는 16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신년 기자간담회를 갖고 “이제 법적·정치적으로 빠른 해결을 바란다. 더 이상 국민들이 불안해하거나 피해를 입지 않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김 목사는 대한예수교장로회(합동) 총회장으로 울산명성교회 담임목사를 맡고 있다. 그는 “저는 군산에서 초등학교에 입학해 진주를 거쳐 대구에서 대학을 졸업했고 서울의 총신대 신학대학원을 나온 후에는 광주의 광신대 일반대학원을 나와 전국의 다양한 곳과 인연이 있다”고 말했다. 김 목사는 “저희 교회는 울산 현대중공업 정문 앞에 있는데 700~800명 출석 교인 중 우파 50%, 좌파 50% 정도”라며 “교회에서 정치 이야기는 안 하고 성경 이야기만 한다”고 했다. 그는 한교총은 신학적·정치적 견해의 스펙트럼이 다양한 36개 교단으로 구성된 단체인만큼 한쪽에 치우치지 않고 잘 아우르는 리더십으로 임기 1년 동안 이끌겠다고 밝혔다.

올해는 1885년 언더우드와 아펜젤러 선교사가 공식적으로 선교를 위해 입국한 지 140주년이 되는 해. 한교총은 4월 중 ‘한국기독교 140주년 기념예배’를 갖고 기념 다큐 제작, 음악회, 학술심포지엄 등을 계획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