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명환 명예교수

대한민국학술원 회원인 정명환(93) 서울대 불문과 명예교수가 암 투병 끝에 18일 별세했다. 서울에서 태어나 서울대학교 불문과를 졸업하고 동대학원에서 박사 학위를 받았다. 서울대·한국외국어대 등에서 불문과 교수를 역임했고, 저서로 ‘한국 작가와 지성’ ‘졸라와 자연주의’ 등과 역서로 사르트르의 ‘말’ ‘문학이란 무엇인가’ 등이 있다.

프랑스 문학·철학을 통해 전후 한국 문학의 토양을 두텁게 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사상계’ ‘현대문학’ 등 당대를 대표하는 문예·학술지 편집위원으로 참여해 문학의 시대를 주도했다. 올해 400권을 돌파한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시리즈의 1995년 초대 편집위원으로 평론가 김우창·유종호·안삼환과 참여했다.

지난해 7월 구순이 넘은 나이로 펴낸 책 ‘프루스트를 읽다’(현대문학)가 유작이 됐다. 빈소는 삼성서울병원, 발인은 23일 오후 5시 30분. (02)3410-31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