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림교회는 코로나 팬데믹 와중에 어려운 이웃과 해외 선교사 등을 대상으로 ‘광림 선한나눔운동’을 전개했다/광림교회 제공

코로나 사태 이후 광림교회의 슬로건은 ‘일상은 멈춰도, 나눔은 멈추지 않습니다’이다. 코로나 초기 김정석 담임목사는 “어려운 때일수록 교회가 더 어려운 이웃을 돕는 일에 앞장서며 희망을 심어야 한다”며 사랑 나눔 운동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앞장섰다.

광림교회는 작년 ‘광림 선한나눔운동’으로 교계의 관심을 끌었다. 교인들이 전통 시장을 방문해 ‘사랑의 쇼핑’을 함으로써 시장 상인들을 돕는 캠페인이었다. ‘선한나눔운동’은 올해도 이어졌다. 올해는 특히 해외 선교사들을 배려했다. 한국은 미국과 함께 해외 선교사 파송 숫자가 세계 1~2위를 다투고 있다. 코로나 팬데믹은 모든 이들을 어려움에 빠뜨렸지만 해외 선교사들의 어려움은 국내엔 덜 알려진 편이었다. 광림교회는 소상공인뿐 아니라 해외 선교사들의 어려움을 돕기 위해 나선 것. 광림교회는 올해 어려운 이웃과 선교사들에게 1000개의 나눔박스에 의류, 마스크, 손 세정제, 식료품과 건강 보조 식품, 의약품을 담아 보내드렸다. 특히 우편 발송이 가능한 580여 선교사 가정엔 한국 식품과 의약품, 건강식품을 박스에 담아 보냈으며, 탄자니아 르완다 몽골 필리핀 캄보디아 라오스에는 약 5톤 분량의 어린이 교복과 활동복, 교육 교재도 보냈다.

모두가 고통받고 있지만 구치소, 교도소 등에 수용된 이들의 어려움은 잊히기 쉽다. 광림교회는 올해 초 서울구치소에 마스크 5만장과 위로금을 전달했다. 부활절 무렵엔 ‘사랑의 헌혈운동’을 진행했으며, 지난여름에는 강남복지재단에 어르신을 위한 생수 7000병을 후원했다.

광림교회의 선한 나눔은 연말에도 이어진다. 연말의 주제는 ‘사랑의 이불 나눔’. 서울 강남 지역의 독거노인 225명에게 방한용품과 이불을 전달한다. 또 전국 20개 지역, 100개 교회, 1000여 명에게도 택배로 이불을 보낸다.

코로나로 어려움을 겪는 미자립교회를 위해 제작한 ‘교회학교 회복키트’를 나누는 모습. /광림교회 제공

선교사들을 지원하는 손길은 ‘아펜젤러 세계선교센터’ 개원으로 이어졌다. 광림교회는 지난 11월, 귀국한 선교사들을 위한 ‘아펜젤러 세계선교센터’를 봉헌했다. 기존 인우학사를 리모델링한 건물은 전 세계 80여 나라에 파송된 1340명의 감리회 선교사들을 위한 장소. 코로나 사태와 맞물려 입출국에 차질이 생기거나 비자 문제로 발이 묶였지만 국내에 머물 곳이 마땅하지 않아 어려움을 겪는 해외 선교사들을 위한 안식처이다. 지상 4층, 지하 1층 연면적 940평 규모인 아펜젤러 세계선교센터는 2인실, 4인실 등 게스트룸 29개와 예배실, 세미나룸 등이 갖춰졌다. 또한 이슬람선교회, 생태목회연구소, 선교사회 기관이 입주할 예정으로 해외 선교사들의 다양한 현장 경험이 연구 기관들에 유기적으로 전수될 수 있도록 준비됐다.

또한 코로나 와중에도 아프리카 잠비아에 4000평 부지를 마련해 미션센터를 준비하고 있다. 조혼(早婚) 근절과 여성 보호 시설, 중등교육, 직업교육 시설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