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활절(4일)을 맞아 천주교·개신교 지도자들이 메시지를 발표했다. 종교 지도자들은 ‘포용’과 ‘화해’를 강조했다.

◇천주교 서울대교구장 염수정 추기경

천주교 서울대교구장 염수정 추기경/서울대교구

“많은 사람들이 코로나19로 심각한 인명 피해와 정신적 고통, 경제적 어려움에 직면해 있습니다. 빈익빈 부익부 현상이 더욱 심해져 더 많은 사람들이 가난으로 고통받을 것이라 예상됩니다. 더욱이 오늘날 우리 사회를 병들게 만드는 불의와 불공정, 부정과 이기심은 국민들 사이에 불신과 분열을 심화시키고 있습니다. 이런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국가와 사회의 지도자들은 자신들의 책임을 절감하면서 과오와 부족함을 인정하는 겸손함을 지녀야 합니다. 이들이 주님 부활의 은총으로 국민만을 섬기는 봉사자로서 새롭게 거듭나기를 기원합니다. 우리 국민들은 지도자들이 자신과 생각이 다른 사람들까지도 포용해서 하나의 공동체를 이루기를 간절하게 바랍니다.”

◇한국교회총연합 소강석·이철·장종현 대표회장

한교총 대표회장. 왼쪽부터 소강석 이철 장종현 목사. /한교총

“우리는 시급한 코로나19 팬데믹의 소멸과 경제 만능주의로 인한 도덕적 해이를 성찰과 회개를 통하여 극복해야 합니다. 분노와 적대감을 버리고, 존중과 배려로 서로의 삶을 보장하는 건강한 세상을 꿈꾸며 나아갑시다. 십자가에 달리신 그리스도를 바라보며 새로운 피조물로 사는 본을 보입시다. 우리가 아직 죄인 되었을 때 우리를 위하여 죽으신 이의 본을 따라 평화를 이루며, 좁고 험한 길을 선택합시다. 비난받는 풍요보다 정직한 가난을 택하고, 논란 속의 명예보다 외로운 거룩을 택합시다. 세상의 소금으로, 세상으로 빛으로 부르신 소명에 따라 썩어가는 세상에서 소금과 빛으로 삽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