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은 멈춰도 나눔은 멈추지 않습니다”
올해 광림교회(김정석 담임목사)를 상징하는 한마디는 “일상은 멈춰도 나눔은 멈추지 않습니다”이다.
◇나눔과 섬김의 공동체
올해 부활절(4월 12일) 직후인 4월 21일 광장시장, 경동시장, 용인중앙시장 등 서울과 수도권 전통시장엔 ‘귀한 손님들’이 찾아왔다. 당시는 대구·경북의 코로나 확산세는 꺾였지만 전국적으로 위축돼 있던 시절. 텅 빈 시장을 찾아온 이들은 서울 광림교회 성도 1500여 명. 사순절과 부활절까지 온라인으로 보낸 교회는 김정석 담임목사의 제안으로 ‘선한 소비 운동’에 나선 것. 교회는 신청자에게 2만원어치 온누리상품권을 ‘마중물’로 제공했고, 성도들은 여기에 자신의 주머니를 털어 시장의 물건을 구매했다.
광림교회는 이어 5월 12일 ‘2차 선한 소비 운동’을 벌였다. 이번엔 잠실 새마을전통시장, 금남시장, 남성시장, 수원 지동시장 등 전통시장 4곳. 이번에도 1500여 성도가 참여했다. 1차 운동이 전통시장을 살리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면 2차는 외국인 노동자와 사회 취약 계층을 돕자는 취지가 더해졌다. 성도들은 전통시장에서 구입한 물품을 모아 ‘나눔 박스’ 2000개를 만들어 구로구청과 금천구청을 통해 취약 계층에게 전달했다. 처음부터 취약 계층에게 필요한 것을 염두에 두고 정성껏 쇼핑한 덕분에 나눔박스는 더욱 풍성했다.
김정석 담임목사는 ‘선한 소비 운동’을 펼치게 된 계기에 대해 “생명⋅소망⋅기쁨 가운데 맞아야 할 사순절과 부활절을 코로나 사태 가운데 보내면서 교회가 사회를 도울 일이 무엇일까 고민했다”며 “시장에 가보니 한복 도매 상가가 텅텅 비어있는 등 소상공인들의 고통이 너무 심각했다”고 말했다.
광림교회의 나눔과 섬김은 지난여름 물난리 때에도 이어졌다. 장마와 수해로 고통받는 충북 제천과 강원도 철원 지역을 돕기 위해 ‘선한 나눔 운동’을 전개, 교회 앞에 수거 박스를 놓고 물품을 모아 역시 ‘나눔 상자’ 2000개를 보낼 수 있었다. 코로나 사태로 극심한 고통을 겪는 미자립 교회에 전도용품과 비접촉 체온계, 마스크 등을 전달했으며, 집중호우로 피해를 본 순창과 단양 지역의 교회에도 보수 공사 비용을 도왔다. 광림교회의 선한 나눔 운동은 해외로도 확산했다. 러시아⋅ 베트남⋅일본⋅몽골에서도 ‘광림 선한 나눔 운동’이 동시에 펼쳐졌다.
연말에도 선한 나눔은 이어진다. 성탄절을 앞두고 저소득층 가정에 연탄 나눔 행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광림교회의 ‘사랑의 연탄 나눔’은 2008년부터 시작됐다. 올해는 특히 코로나 와중에 자원봉사자와 후원이 급감해 저소득층의 겨울나기가 걱정되는 상태. 광림교회 청년부는 ‘지금이 나눌 때입니다’를 슬로건으로 12월 한 달간 온·오프라인을 통해 모금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전국 30여 지역, 200가구에 모두 연찬 6만장을 지원할 예정이다. 성탄절 다음 날인 12월 26일엔 청년들이 정부의 방역 지침을 준수하며 수도권 지역에서 직접 연탄을 배달할 계획이다.
◇코로나 시대 안전 예배
광림교회는 코로나19가 확산하자 온라인 예배 시스템을 도입했다. 홈페이지와 유튜브는 물론 3부 예배는 CTS기독교TV를 통해 생방송으로 중계했다. IT를 통한 온라인 예배 참석이 어려운 어르신들이 TV를 통해 손쉽게 예배에 참석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배려다. 또 사순절 성금요일과 추수감사절에는 교회가 자체 개발한 개인별 성찬기를 이용해 안전하게 성찬식을 진행했다.
◇꺼지지 않은 해외 선교
광림교회는 몽골⋅터키⋅일본⋅베트남⋅러시아 등에 미션센터를 운영하며 복음과 한국 문화를 전하고 있다. 모스크바와 일본 야마가타의 미션센터는 현지 한인들의 교류와 친교의 마당, 터키 미션센터는 6·25 참전 용사를 위로하고 지역사회와 한국을 이어주는 역할을 하고 있다. 코로나 사태 와중에는 현지인들에게 마스크와 생필품을 전달하는 통로 역할도 톡톡히 하고 있다. 현재는 아프리카 잠비아에 4000여 평 부지를 마련해 미션센터를 준비하고 있다. 잠비아 미션센터는 조혼(早婚) 근절과 여성 보호 시설 건립, 중등교육과 직업교육 활동 등을 펼칠 예정이다.
광림교회 김정석 담임목사 성탄 메시지
“세상의 빛이 되는 교회, 사회에 선한 영향력을 미치는 그리스도인의 삶”
광림교회는 ‘세상의 빛이 되는 교회’라는 슬로건 아래 개인 성화와 사회 성화를 위해 모든 성도가 일치된 순종으로 성숙한 공동체를 이뤄가고 있습니다. 교회는 선한 영향력을 이웃에게 전해야 합니다. 가장 선한 영향력은 바로 복음입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이 성도를 통해 온 세상으로 흘러가야 합니다.
이 영향력은 나눔과 섬김으로 나타납니다. 우리는 코로나 19의 위기 가운데서도 나눔과 섬김의 힘이 얼마나 위대하고 아름다운지를 확인했습니다. 어려울 때일수록 사랑의 가치는 더욱 큽니다. 그러기에 우리 교회는 계속해서 사회에 선한 영향력을 미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특별히 사회 취약 계층과 외국인 노동자들은 우리가 돌봐야 할 이웃입니다. 따로 떨어진 존재가 아닙니다.
코로나 19로 인해 많은 교회가 어려움 가운데 있습니다. 우리 교회는 솔트 플랜이라는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30교회를 매달 100만원씩 2년 동안 지원하는 일을 십여 년간 해왔습니다. 내년부터는 우리 교회가 속한 서울남연회와 함께 80교회를 섬기며 건강한 교회를 세우는 일에 힘을 쏟으려 합니다.
삶이 불안할수록 내 것만을 챙기려 하지만, 우리는 자신을 내어놓음으로 참된 생명을 보여주신 예수 그리스도를 본받아 나눔과 헌신의 삶을 살아가야 합니다. 성탄절기, 이 땅을 구원하시기 위해 가장 연약한 모습으로 오신 예수님을 생각해봅니다. 세상을 변화시키는 것은 강한 것이 아닙니다. 아기 예수님은 우리의 굳어진 마음과 삶을 녹이고도 남기에 충분한 힘이 있습니다.
광림교회는 땅 끝까지 이르러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전하며, 나눔과 섬김을 통해 하나님과 이웃을 사랑하는 공동체로 나아가겠습니다. /김정석 담임목사
나는 이래서 광림교회가 좋다
장로회장 장세근 장로: 나누고 섬기는 모습이 좋다
우리 교회는 67년 동안 다양한 모습으로 세상과 소통하고 있습니다. 나눌 때 더욱 풍요로워진다는 담임목사님의 목회 철학을 따라 모든 성도가 일치된 순종으로 나누고 섬기고 있습니다. 교회 창립 60주년을 맞아 건립된 사회봉사관은 이웃을 위해 열린 공간으로 사용하고 있으며, BBCH홀과 장천홀을 통해 문화적으로 사회와 소통하고 있습니다. 또한 교육국, 청년선교국, 광림샤이닝키즈 등 각 부서와 기관은 다음 세대를 세우며 바른 가치관과 문화를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청장년부 공미선 집사: 젊은 세대를 응원하고 세우는 교회
우리 교회는 한마디로 젊은 세대를 응원하고 세우는 교회입니다. 담임목사님은 특별히 30~40세의 젊은 1인 가정과 다인(多人) 가정을 세우는 비전을 품고 계십니다. 특히 젊은 세대를 위한 특별한 공동체를 만들고, 교회와 세상 속에서 당당한 하나님의 사람으로 세워질 수 있도록 격려하고 훈련합니다. 일과 영성, 자녀 양육, 부부 관계 등 다양한 현실 문제를 성경적으로 해석하고 적용할 수 있도록 가르쳐주고 있어요. 공동체 안에서 잘 양육받는다는 것은 하나님의 큰 축복입니다.
청년선교국 박현서 청년: 국내외 선교 앞장 자부심
저희 청년부는 여름에는 어린이 여름성경학교를 열기 어려운 교회들을 위해 교육 선교를, 겨울에는 연탄 나눔 행사를 진행합니다. 해외에 있는 선교사님과 수시로 연락하며 100교회 건축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상시로 장애인, 노숙인, 환자들과 같이 예수님의 손길이 필요한 분들을 위해 나아가고 있습니다. 사실 혼자는 마음이 있어도 하기 힘든 일이지만, 교회를 통해 여러 청년들과 함께 예수님의 사랑을 전할 수 있다는 것이 큰 기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