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봉 청담 구산 환경 추담 서옹 석주 월하.... 한국 현대불교사의 거인들이 수행 과정에서 남긴 선서화(禪書畵) 100여점을 한자리에서 볼 수 있는 전시가 열린다. 18일부터 24일까지 서울 삼청로 법련사 불일미술관에서 열리는 ‘고승대덕 선 서화전’이다.
이번 전시는 경북 문경 봉암사 인근에 건설 중인 문경세계명상마을 건립 후원을 위해 마련됐다. 문경세계명상마을은 선원수좌선문화복지회(대표 의정 스님)가 간화선(看話禪)을 세계에 알릴 목적으로 일반인들도 수행할 수 있는 공간으로 건설 중이다. 전시회는 선원수좌선문화복지회와 이를 후원하는 선주회가 주최한다.
전시에는 통도사 조실을 지낸 경봉(1892~1982) 스님의 서예 ‘무진장’, 조계종 종정을 지낸 청담(1902~1971) 스님의 서예 ‘불불불(佛佛佛)’, 역시 종정을 지낸 서옹(1912~2003) 스님의 서예 ‘수처작주(隨處作主)’, 인천 용화선원장 송담(93) 스님의 ‘달마도’, 통도사 방장 성파(81) 스님의 서예 ‘선다(禪茶)’, 범주 스님의 ‘옻칠산수만행도’ 등이 선보인다. 스님들이 세계명상마을 건립을 돕기 위해 기꺼이 소장작품을 희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