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4회 이해랑연극상 심사위원회(위원장 박정자)는 지난 3월 15일 조선일보사에서 회의를 열고 배우 박지일을 수상자로 결정했다.
올해 이해랑연극상은 운영위원회가 후보를 추천하고 심사위원회가 논의하는 방식으로 수상자를 가렸다. 배우 강애심·김학철·박지일·송승환, 연출가 문삼화·박정희, 극작가 배삼식과 극단 대표 이상용 등이 본상 후보로 올라왔다. 이해랑 연극 정신을 계승했는가, 평가할 만한 성과가 있는가, 연극 예술에 폭넓게 기여했는가를 기준으로 최종 후보를 좁혀 나갔다.
심사위원회는 80여 분 토론 끝에 “배우 박지일은 ‘슬픔의 노래’ ‘서안화차’ ‘바다와 양산’ ‘엔젤스 인 아메리카’ 등의 작품을 통해 더 이상 수식어가 필요치 않은 연기를 보여줬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또 “한국을 대표하는 거의 모든 연기상을 받은 배우이면서도 뮤지컬 등으로 활동 폭을 넓히며 38년째 끊임없이 자기 진화를 모색해 왔다”는 점도 높은 평가를 받았다.
심사위원회는 또 53년간 올곧은 리얼리즘 연극 정신으로 경남 연극을 지켜온 이상용 극단 마산 대표를 올해 특별상 수상자로 결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