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방탄소년단(BTS)이 또다시 기록을 새로 썼다. 이들의 5집 ‘아리랑’(ARIRANG)이 K팝 사상 처음으로 미국 빌보드 메인 앨범 차트 ‘빌보드 200’에서 3주 연속 1위를 기록하면서다.
12일 빌보드 차트 예고기사에 따르면, ‘아리랑’은 모건 월렌의 ‘아임 더 프로블럼’(I’m The Problem)과 카녜이 웨스트(예·YE)의 ‘불리’(BULLY) 등을 제치고 3주 연속 정상에 올랐다.
K팝 가수의 앨범이 해당 차트에서 3주 동안 1위 자리를 지킨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앞서 글로벌 신드롬을 일으킨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영화 ‘케이팝 데몬 헌터스’ 오리지널사운드트랙(OST) 앨범은 이 차트에서 비연속 2주 1위를 차지한 바 있다.
‘빌보드 200’은 실물 음반과 디지털 앨범 등 앨범 판매량, 스트리밍 횟수를 앨범 판매량으로 환산한 수치(SEA), 디지털 음원 다운로드 횟수를 앨범 판매량으로 환산한 수치(TEA)를 합산한 앨범 유닛으로 순위를 매긴다.
‘아리랑’은 이번 차트 집계 기간 전주보다 34% 하락한 12만4000장의 앨범 유닛을 기록했다. 앨범 판매량은 7만1000장으로 3주 연속 ‘톱 앨범 세일즈’ 1위에 올랐고, SEA는 5만장, TEA는 3000장으로 집계됐다.
빌보드는 “이전까지는 그룹의 앨범 중 마지막으로 3주 이상 1위를 차지한 것은 2012∼2013년에 비연속 5주 1위를 한 멈포드 앤 선즈(Mumford & Sons)의 ‘바벨’(Babel)이었다”며 “‘아리랑’은 지난해 테일러 스위프트의 앨범 ‘더 라이프 오브 어 쇼걸’(The Life of a Showgirl) 이후 처음으로 발매 직후 3주 연속 1위를 기록한 앨범이기도 하다”고 전했다.
방탄소년단은 지난달 20일 3년 9개월 만에 5집 ‘아리랑’을 발표하며 완전체 컴백했다. 신보 ‘아리랑’에는 팀의 정체성과 그리움, 깊은 사랑이라는 보편적인 감정이 담겼다. 타이틀곡 ‘스윔’(SWIM)을 포함해 총 14개 트랙이 수록됐다. ‘스윔’은 업비트의 얼터너티브 팝 장르로, 방탄소년단은 삶의 파도 속에서 멈추지 않고 계속 헤엄쳐 나아가는 자세를 노래한다. 리더 RM이 작사 전반을 맡아 멤버들의 생각을 녹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