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밴드 메이킹 서바이벌 ‘스틸하트클럽’에서 포지션별 1위를 차지한 멤버들로 구성된 하츠웨이브(hrtz.wav)가 8일 정식 데뷔했다.
방송을 지켜본 팬들이 투표로 뽑은 멤버들인 만큼 실력과 매력을 두루 갖췄다. 섬세한 연주로 안정적인 밴드 사운드를 이끌며 팀의 균형을 잡는 윤영준(키보드), 개성 있는 음색과 폭넓은 표현력으로 밴드 사운드를 이끄는 리안(보컬), 탄탄한 리듬감과 존재감 있는 베이스 라인으로 사운드에 깊이를 더하는 데인(베이스), 버클리 음대에서 쌓은 탄탄한 연주 실력을 기반으로 강렬한 기타 사운드를 선보이는 케이텐(기타), 폭발적인 드럼 퍼포먼스로 소셜미디어에서 열풍을 일으킨 하기와(드럼)가 그 주인공이다.
이날 서울 문화비축기지에서 열린 데뷔 쇼케이스에서 가장 많은 질문을 받은 건 독특한 세계관을 가진 하기와였다. 그는 일본에 있는 하기와 월드에서 태어나 올해 세 살이 된 드러머다. 항상 가면을 쓰고, 목소리도 변조한다. 하기와는 ‘나중에 가면을 벗을 계획이 있느냐’는 물음에 “이게 제 얼굴”이라고 했다.
그는 ‘세계관이 있는 그룹이 아닌데, 혼자만 마스크를 쓰는 것을 대중에게 이해시킬 수 있겠느냐’는 물음에는 “솔직히 불안해하지 않았던 것은 아니다”라며 “그래도 도전하지 않을 수는 없다고 생각했다”고 털어놨다. 이어 “스틸하트클럽에 나가서 많은 분이 저의 세계관을 이해해 주고 받아들여줬다고 생각한다”며 “앞으로 하츠웨이브 멤버로서 재밌는 음악을 들려주고 싶다”고 했다.
이에 데인은 “하기와가 마스크를 쓰고 생활하고 있으니까 얼핏 보면 저희와 어울리기 힘들어 보일 수도 있다”며 “하지만 저희는 가족 같은 분위기로 무리 없이 지내고 있다. 하기와 많이 예뻐해 달라”고 했다.
하츠웨이브의 첫 타이틀곡 ‘나인틴(NINETEEN)’은 청춘의 가장 빛나고 불완전한 순간을 담아낸 곡이다. 멤버 전원이 작사에 참여해 진정성을 더했다. 윤영준은 “8년 전 19세 때의 설레고 미성숙한 감정을 되살려서 노래에 담으려고 노력했다”며 “’아무것도 못한 채로 매일’이라는 가사가 가장 마음에 든다”고 했다.
리안은 “19세에 평생 머물러 있고 싶다는 느낌을 주고 싶었다”며 “’어른인 척 말을 해도’라는 가사를 썼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어른처럼 말하려고 했지만 아니었다. 그런 순수함을 담고 싶었다”고 했다. 케이텐은 “지금 19세”라며 “미래에 대한 불안도 있지만, 과거를 잊고 살려고 하는 아름다운 감정을 살려서 가사를 썼다”고 했다.
하츠웨이브는 데뷔 전부터 글로벌 팬덤을 형성했는데, 이미 주요 페스티벌 라인업의 러브콜을 받았다. 5월 8~10일 일본 지바현 마쿠하리 멧세에서 열리는 ‘KCON JAPAN 2026’에 스페셜 퍼포머로 참여를 확정했고, 4월 25~26일 서울 난지 한강공원에서 열리는 ‘2026 어썸뮤직페스티벌’ 라인업에도 이름을 올렸다. 윤영준은 “팬 소통 앱에서 팬분들의 긍정적인 반응을 보면 뜨겁다는 게 느껴진다”며 “확실히 많은 사랑을 받고 있구나 체감하고 있다”고 했다.
‘청춘’을 노래하는 하츠웨이브는 앞으로의 성장이 더 기대되는 팀이다. 첫 앨범을 통해 이루고 싶은 목표는 무엇일까. 윤영준은 “한번 보면 잊히지 않는 팀이 되고 싶다”고 했고, 데인은 “꿈은 크게 꾸라고 있는 것이니까, 가요계에 한 획을 긋는 대단한 밴드가 되고 싶다”고 당차게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