숏폼 미니 다큐멘터리 ‘KEEP SWIMMING with BTS’에 등장한 박찬욱 감독. /빅히트 뮤직(하이브)

방탄소년단(BTS)이 공개한 숏폼 미니 다큐멘터리의 첫 주인공으로 박찬욱 감독이 등장했다.

7일 빅히트 뮤직에 따르면 다큐멘터리 ‘킵 스위밍 위드 BTS(KEEP SWIMMING with BTS)’는 정규 5집 ‘아리랑’ 타이틀곡 ‘스윔(SWIM)’의 “계속해서 앞으로 나아가자”는 메시지를 기반으로 한 캠페인이다. 결과가 아닌 그 뒤에 숨은 ‘지속 가능한 일상’과 노력의 무게를 되짚어 본다.

영상은 한 분야를 대표하는 거장의 삶을 통해 ‘KEEP SWIMMING’한 순간을 되돌아보며 멈추지 않는 것 자체가 이미 충분한 전진이라고 말한다. 지난 3일 공개된 첫 다큐멘터리에는 박찬욱 감독이 등장했다.

그는 스스로를 “까다로운 작가는 아니다”라고 소개하면서 시나리오를 쓸 때 장소에 구애받지 않는다고 말한다. 또한 “혼자 글을 쓰면 게을러지고, 자꾸 스마트폰만 들여다보게 되고, 조잡한 감상주의에 빠지거나 상투성에 빠지기 쉽다”며 공동작가와 함께 작업한다고 했다.

박 감독은 “혼자 끙끙 앓기보다는 자꾸 말을 걸고 사람들에게 질문한다”며 소통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어 “경험 많은 프로듀서부터 영화 현장에 처음 들어온 연출부 막내까지 물어본다”며 “그런 대화 과정에서 제 생각이 정리된다. 언제나 대화가 가장 좋은 판단의 지름길”이라고 했다.

박 감독이 영화를 계속 만드는 원동력은 ‘100년 뒤에도 감동을 줄 수 있는 영화를 만드는 것’이었다. 그는 “그동안 해온 세월이 있기 때문에 한 영화 안에서 좀 괜찮은 장면을 만든다, 볼 만한 장면을 만든다는 건 할 수 있을 것 같다”며 “그런데 정말 ‘창피한 게 하나도 없다’ 그것이 어렵다”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이어 “그러니까 계속하고 있는데 50년 후, 100년 후 어딘가의 시네마테크에서 보고, 즐거워하고, 감동받을 수 있는 그런 영화가 될지가 기준”이라고 했다.

숏폼 미니 다큐멘터리 ‘KEEP SWIMMING with BTS’에 등장한 한국의 최초 패션 디자이너 노라 노. /빅히트 뮤직(하이브)

두 번째 영상에서는 한국 최초의 패션 디자이너 노라 노의 철학을 엿볼 수 있다. 그는 처음 미국에 진출했던 때를 추억하고 인생에서 가장 잘한 일을 꼽씹어본 뒤 미래에 대해 이야기한다. ‘노라 노’라는 이름이 영원히 이어지면 좋겠다고 하면서 “아무튼 해볼 때까지 해봐야 한다. 누가 강요할 수는 없는 것”이라며 ‘KEEP SWIMMING’의 가치를 전한다.

캠페인의 메시지를 이어갈 향후 라인업도 기대를 모은다. 스노보드 국가대표 최가온을 비롯해 각자의 자리에서 묵묵히 파도를 넘고 있는 인물들의 이야기가 순차적으로 베일을 벗을 예정이다.

‘아리랑’은 방탄소년단의 정체성과 지난 여정에서 쌓은 정서를 아우르는 음반이다. 타이틀곡 ‘SWIM’은 삶의 파도 속에서 멈추지 않고 계속 헤엄쳐 나아가는 자세를 노래한다. 밀려오는 흐름을 거스르기보다 자신만의 속도로 담담히 넘어가겠다는 의지를 ‘삶에 대한 사랑’으로 표현했다. 특히 RM이 작사 전반을 맡아 진정성 있는 가사를 써 내려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