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지난 2~3일 방한 당시 K팝 그룹 ‘스트레이 키즈’ 멤버 필릭스, 배우 전종서·전지현 등 한국 스타들과 찍은 사진을 소셜미디어에 올려 화제가 되고 있다.
마크롱 대통령은 지난 3일 인스타그램에 배우 전지현을 비롯해 전종서, 노상현, 가수 싸이, 스트레이키즈 필릭스 등과 함께 찍은 셀카를 올렸다. 이는 마지막 일정인 문화계 인사와의 만찬 당시 촬영한 것으로 보인다.
당시 마크롱 대통령은 필릭스의 휴대전화를 들고 셀카를 찍은 뒤 돌려줬다. 필릭스는 프랑스어로 “메르시 보꾸(정말 감사합니다)”라고 인사했다. 필릭스는 한·프랑스 수교 140주년을 맞아 프랑스의 명예대사로 활동 중이다.
마크롱 대통령은 또한 인스타그램에 ‘손가락 하트’라는 한글 문구와 함께 짧은 영상을 게시했다. 스트레이 키즈의 ‘승전가(Victory Song)’가 흘러나오면서 이틀 간의 일정을 소화하는 마크롱 대통령의 모습이 담겼다.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국빈 오찬 장면을 포함해 마크롱 대통령이 연세대 대우관에서 대학생들과 셀카를 찍는 장면, 시민과 악수하고 포옹하는 장면 등이 포함됐다. 이 영상은 5일 오후 7시 기준 조회 수 266만회를 기록했다.
앞서 마크롱 대통령은 이재명 대통령과 손을 맞잡은 사진을 소셜미디어에 올리며 한글로 ‘친구들’이라고 적기도 했다. 이 게시물에는 방탄소년단의 ‘친구’를 배경음악으로 설정했다.
K팝에 관심이 많은 영부인인 브리지트 마크롱 여사도 지난 2일 친교 만찬에서 블랙핑크를 언급했다. 브리지트 여사는 이 대통령 내외에게 “K팝 그룹 블랙핑크와 바이올리니스트 다니엘 로자코비치가 파리에서 협연한 영상을 보여주겠다”고 했고 양 정상 내외는 마크롱 대통령의 휴대폰으로 공연을 한참 동안 감상했다. 블랙핑크와 로자코비치는 2023년 브리지트 여사가 이사장으로 있는 자선 단체 주최 공연에서 협연했다.
3일 열린 정상회담 오찬에서도 문화 외교는 이어졌다. 마크롱 대통령은 건배사를 통해 노벨문학상 수상자인 한강 작가의 표현을 인용하며 “양국의 140주년 우호 관계를 ‘우리의 심장을 잇는 금실’로 표현하고 싶다”고 말했다.
마크롱 대통령 부부는 양국 수교 140주년을 기념해 지난 2일 한국을 국빈 자격으로 방문했다. 마크롱 대통령의 방한은 2017년 취임 후 처음이며, 프랑스 대통령으로는 2015년 프랑수아 올랑드 당시 대통령의 방한 이후 11년 만이다. 이번 정상회담을 계기로 양국은 2004년 맺었던 ‘포괄적 동반자’ 관계를 ‘글로벌 전략적 동반자’로 격상했고, 호르무즈해협 봉쇄 등 글로벌 현안에도 협력하기로 뜻을 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