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준호 감독이 차기작으로 첫 장편 애니메이션 ‘앨리’(ALLY)를 내놓는다.
CJ ENM은 봉 감독의 애니메이션 ‘앨리’의 투자·배급을 맡았다고 3일 밝혔다. 이어 “2027년 상반기 제작을 완료할 예정이다. 한국 포함 12개국 최정상급 제작진이 함께하는 대형 글로벌 프로젝트”라며 “환상적인 비주얼과 박진감 넘치는 액션 그리고 유쾌한 웃음과 따뜻한 감동을 담고 있어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최고의 어드벤처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앨리’는 심해 해양생물을 소재로 한 애니메이션이다. 바닷속 협곡에 살지만 인간 세상을 궁금해하는 심해어들의 이야기를 그렸다. 태양을 직접 보고 싶어 하고 TV 출연을 꿈꾸는 주인공 아기돼지오징어 앨리와 친구들의 평온한 일상이 정체불명 항공기의 추락으로 흔들리고, 앨리와 친구들이 예기치 못한 모험에 휘말리며 전개된다.
각본 작업에는 영화 ‘잠’의 유재선 감독이 참여했다. 할리우드 대작 ‘인셉션’ ‘듄’의 시각특수효과(VFX)에 참여한 글로벌 스튜디오 디넥(DNEG)과 ‘토이 스토리 4’의 김재형 애니메이션 슈퍼바이저도 합류했다.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클라우스’의 마르친 야쿠보프스키 프로덕션 디자이너, ‘슈렉’의 데이빗 립먼 프로듀서 등도 제작진에 이름을 올렸다.
앞서 봉 감독은 작년 개봉한 ‘미키 17’ 이후 차기작으로 애니메이션을 준비하고 있다고 언급한 바 있다. 이후 이 프로젝트는 ‘더 밸리’(The Valley)라는 가제로 알려져 왔다. 영화 기획과 개발은 2019년부터 이뤄진 것으로 전해졌다. 구체적인 개봉 시기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CJ ENM과 핀처인베스트가 한국·베트남·튀르키예·인도네시아, 파데 필름이 프랑스·베네룩스·스위스·서아프리카 지역 배급을 맡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