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안선영. /유튜브

방송인 안선영(50)이 회사 자금 횡령 사건 첫 공판을 마친 심경을 밝혔다.

안선영은 2일 인스타그램에 글을 써 “아들에게 엄마가 왜 캐나다로 갈 수 없는지 설명했고, 아들은 ‘엄마 하고 싶은 얘기 다 하고 오라’고 얘기해줬다”며 “1년 3개월 만에야 겨우 첫 공판으로 대면한 가해자는 눈을 피하고 사과 없이 변호사를 통해서만 응대하는 모습으로 일관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피해 금액을 찾아내느라 1년간 제대로 운영도 못하고 어리석게 사람을 너무 믿은 내가 바보 같아 매일 울었다”며 “내가 찾아낸 횡령액이 4억원 가까이 되는 걸 보면서 무너진 자존감을 다시 회복하느라 너무 많은 시간 내 탓을 하면서 힘든 시간을 보냈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매일 회사 식구들 점심밥을 같이 차리던 그 얼굴을 보자마자 가라앉은 앙금 같던 시간이 떠올라 왈칵 눈물부터 솟구쳤지만, (상대) 변호사에게 ‘여기 앉아 질문을 받아야 하는 사람은 제가 아니라, 모두를 속이고 기망하고 가져간 돈을 탕진하고도 사과나 갚으려는 노력조차 하지 않은 가해자 아니냐’고 씩씩하게 얘기하고 나왔다”고 했다.

앞서 안선영은 작년 8월 운영 중인 회사 직원이 약 3년 7개월간 회삿돈을 횡령했다는 피해 사실을 밝힌 바 있다. 최근 유튜브에서는 인간관계에 대한 고민을 나누며 “기본적인 선을 넘고 내 삶이 크게 흔들릴 정도로 피해를 줘 트라우마로 남을 것 같다면 아무리 오랜 시간과 비용이 든다고 해도 반드시 법의 재판을 받는 것이 맞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