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가 그룹 방탄소년단(BTS) 효과를 톡톡히 봤다. 서울 광화문 광장 공연 생중계로 신규 앱 설치 건수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1일 데이터 테크 기업 아이지에이웍스의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지난달 16일부터 22일까지 넷플릭스 주간 신규 앱 설치 건수는 13만6400건으로 집계됐다. 전주(3월 9~15일)에 기록한 7만322건과 비교해 두 배 가까이 증가한 수치다. 올해 들어 주간 앱 설치 수가 13만건을 넘긴 건 이번이 처음이다.
동영상 스트리밍 앱 시장 전체를 봤을 때도 넷플릭스가 신규 앱 설치율 1위를 차지했다. 점유율은 20.6%다. 그 뒤로는 쿠팡플레이(7만7469건)와 티빙(5만6426건)이 각각 2위와 3위에 올랐다.
이번 수치 증가는 지난달 21일 BTS가 광화문 광장에서 진행한 컴백 공연을 생중계한 효과로 보인다. 넷플릭스는 공연을 이틀 앞둔 지난달 19일(1만1818건)부터 공연 다음 날인 22일(1만3978건)까지 나흘간 신규 설치 1위를 유지했다.
특히 공연 당일엔 하루 신규 설치 건수가 6만6829건으로 급격히 늘었다. 생중계 전날인 20일(1만4726건) 대비 4배 이상으로 증가했으며, 하루 만에 통상적인 주간 설치 규모에 근접한 수준을 기록한 것이다. 평소 넷플릭스의 일간 신규 설치는 1만건 안팎, 주간은 7만~9만건 정도다.
앞서 넷플릭스가 BTS 공연 트레일러를 공개한 3월 5일에도 일간 신규 설치 건수가 3만3745건으로 오른 바 있다. 다만 공연이 끝나고 이틀 뒤인 23일 쿠팡플레이(1만172건)에 밀려 2위로 내려왔고, 3월 28일에는 3위로 떨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