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홍서범·조갑경 부부가 아들 홍모씨의 외도 논란에 대해 공식 사과한 것과 관련, 전 며느리 A씨가 ‘거짓 사과’라고 분노했다.
A씨는 31일 자신의 소셜미디어를 통해 “여론이 난리 나니 밀린 양육비 주겠다며 준비서면이 왔다”며 “(홍서범·조갑경 부부는) 방관해왔다. 도와달라고 목이 터져라, 죽어라 요청해도 묵인했었다”고 했다.
A씨는 “한 사람 인생 망치고, 가정이 망가지고 도움 요청할 때는 방관, 무시하더니 세상에 알려지고 비난받으니 (뒤늦게 사과를 한다)”라며 “죽어가는 사람을 무시하며 아무것도 모른 척 방송에 나온 죗값이다”라고 했다.
이어 “앞에서는 국민 사과, 뒤에서는 그 아들이 법으로 대응하는 모습 아주 보기 좋다”며 “그대로 쭉 변함없이 가달라”고 했다.
법조계에 따르면, 대전가정법원은 지난해 9월 홍서범·조갑경 부부의 며느리인 A씨가 제기한 위자료 소송에서 “홍씨는 A씨에게 위자료 3000만원을 지급하라”며 원고 일부 승소 판결을 내렸다. 또한 자녀 양육비로 월 80만원 지급도 명령했다.
A씨는 2021년 8월 지인 소개로 고등학교 교사인 홍씨를 만나 2024년 2월 결혼했고, 같은 해 3월 임신했다. 그러나 임신 한 달 만에 홍씨가 같은 학교 교사 B씨와 외도하면서 갈등이 불거진 것으로 전해졌다. A씨가 B씨와의 만남 중단을 요구하자 홍씨는 집을 나갔다고 한다.
이후 A씨가 한 유튜브 채널을 통해 시부모인 홍서범과 조갑경에게 아들의 외도 사실을 여러 차례 알렸지만 방관했으며, 현재까지 양육비도 지급되지 않고 있다고 주장해 논란이 일었다.
논란이 커지자 홍서범·조갑경 부부는 지난 28일 복수의 언론에 보낸 입장문을 통해 “성인인 아들의 사생활과 자율성을 존중한다는 생각에 그간 이혼 과정에 개입하지 않았으나, 결과적으로 부모로서 자식의 허물을 세밀하게 살피지 못한 부족함이 컸다”고 사과했다.
한편 홍서범과 조갑경은 1994년 결혼한 후 다수의 가족 예능에 출연했다. SBS ‘스타주니어쇼 붕어빵’을 비롯해 JTBC ‘유자식 상팔자’, ‘내 딸의 남자들’ 시즌 3·4 등에 출연했다. 지난해까지도 MBC에브리원·MBN의 ‘다 컸는데 안 나가요’에 출연해 캥거루족으로 자란 두 딸과의 일상을 보여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