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용준형. /뉴스1

가수 용준형이 소속사를 떠나 독자 활동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용준형은 30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소속사와의 전속 계약과 관련해 계약상 주요 의무가 장기간 이행되지 않은 상황에 대해 여러 차례 시정을 요청해 왔다”며 “그러나 해당 문제는 수년간 개선되지 않았고, 신뢰 관계를 유지하기 어려운 상황에 이르렀다고 판단했다”고 했다.

용준형은 지난 12일부로 관련 법률에 근거해 소속사에 전속 계약 해지를 통보했으나 이에 대한 별도의 회신이 없는 상태라고 전했다. 그는 “저는 해당 계약이 적법하게 종료되었다고 보고 있으며 향후 활동은 독립적으로 이어갈 예정”이라며 “앞으로 더 좋은 모습으로 인사드리겠다”고 했다.

용준형은 작년 6월 소속사 블랙메이드와의 갈등을 고백했다. 당시 용준형은 “작년 앨범 발매 당일 갑자기 불러서 (소속사 관계자가) ‘사업체가 늘어서 레이블을 정리해야 하니 계약을 아무런 조건 없이 해약해 준다’고 했다”며 “이해할 수 없고 당황스러웠다”고 설명했다. 그러자 소속사 측은 “다시 잘해보자”는 뜻을 내비쳤으나 한두 달 사이 다시금 “회사를 나가라”고 했다고 용준형은 주장했다.

용준형은 “내가 승인한 적도, 얘기한 적도 없는 유통사에서 투자받은 돈과 회사가 책정한 손해 금액을 내라고 했다”며 “이유는 계약서에 있는 항목 이것저것 얘기하는데, 계약 이후 위배되는 일은 한 적이 없다”고 했다. 이어 “십몇억 원을 맘대로 계산해서 내놓고 나가라? 받아들일 수 없고, 계약대로 매니지먼트 끝까지 해달라니까 몇 달째 연락 두절. 누가 계약을 어기는 걸까”라고 토로했다.

용준형은 2009년 비스트(현 하이라이트)로 데뷔해 래퍼이자 프로듀서로 다수의 히트곡을 냈지만 2019년 팀을 탈퇴했다. 이후 솔로 활동을 이어오며 2024년 10월 가수 현아와 결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