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보 ‘아리랑’(ARIRANG)으로 돌아온 그룹 방탄소년단(BTS) 멤버 뷔가 어린 시절 가수를 꿈꾸게 된 계기를 밝혔다.
뷔는 29일 유튜브 채널 ‘요정재형’을 통해 공개된 인터뷰 영상에서 진솔한 이야기를 전했다.
그는 “초등학교 때 남들이 ‘사짜 직업을 가지라’고 했을 때, 혼자 가수가 되겠다고 했다”며 “그때 할머니가 강동원 형님 사진이 있는 현수막을 가리키면서 ‘가수나 배우는 저런 사람들이나 되는 거다’라며 알려주셨다”고 말했다.
경남 거창에서 초‧중학교를 다녔다는 뷔는 “요즘 거창 현수막에는 제 얼굴이 있다고 하더라. 미래 애들은 이제 제 얼굴을 보고 자랄 것”이라고 했다.
이어 “저는 그래도 음악이 좋고 무대에 서는 것도 좋아했다. 명절에 개다리춤 추고 용돈 받는 것을 베테랑처럼 부끄러워하지 않았다”며 “그게 제 행복이었다. 남들이 ‘예쁘다’ 하며 박수 쳐주는 것 때문에 제가 무대에 서고 싶다는 생각을 했던 것 같다”고 했다.
뷔는 중학교에 입학할 때쯤 아버지에게 “이제 꿈을 실천으로 옮기고 싶다”고 말했다고 한다. 그때 아버지는 “그러면 악기 하나를 배워라. 예술 고등학교에 가야 가능성이 보인다고 하더라”라며 진지하게 조언해 줬다고 한다. 뷔는 “경쟁률을 따져보니까 드럼은 20대 1, 피아노는 100대 1인데 색소폰은 3대 1이라서 색소폰을 하게 됐다. 그래서 4년을 배웠다”고 했다.
뷔는 “아버지도 꿈이 연예인, 탤런트셨다고 하더라”라며 “그래서 ‘방송국에서 일하면 되겠거니’ 하고 대구 MBC에서도 일하셨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아빠는 안 된 케이스, 저는 된 케이스”라고 농담하며 웃어 보였다. 뷔는 같은 꿈을 꿨던 아버지에게 지원과 응원을 받았다고 말했다. 그는 “계속 같이 움직여 주셨다”고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뷔는 예술고등학교에 떨어진 뒤 댄스 학원을 다녔다. 그때 서울에서 열린 빅히트 비공개 오디션을 구경 갔다가, 직원의 권유로 오디션을 보고 합격해 연습생 생활을 시작했다. 당시 RM, 제이홉, 슈가, 정국과 함께 숙소 생활을 했다.
그는 데뷔조 공개 비화도 전했다. 정재형이 “사실 일찍 됐는데 데뷔조에서 제일 마지막에 소개되지 않았느냐”고 묻자, 뷔는 “다른 회사에서 채갈까 봐 공개를 늦게 했다고 하더라”고 답했다.
그는 데뷔 후 월드스타가 되기 전까지 거쳤던 무명 시절도 언급했다. 그는 “첫 팬미팅에 30명도 안 되게 왔다. 그래도 저희 멤버 수보다는 많이 와줘서 행복했다”며 “우리를 보러 이렇게까지 와줘서 감동이었다”고 회상했다. 뷔는 “팬들의 열정, 열기로 저희들이 알려진 게 크다. 아미들이 더 소문내주고, 홍보도 해줬다”고 팬들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방탄소년단은 지난 20일 3년 9개월 만에 5집 ‘아리랑’을 발표하며 완전체 컴백했고, 이튿날인 21일 오후 8시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컴백 기념 공연 ‘BTS 컴백 라이브: 아리랑’을 진행했다. 이 라이브 공연은 당일 하루 동안 전 세계 1840만명이 시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보 ‘아리랑’에는 팀의 정체성과 그리움, 깊은 사랑이라는 보편적인 감정이 담겼다. 타이틀곡 ‘스윔’(SWIM)을 포함해 총 14개 트랙이 수록됐다. ‘스윔’은 업비트의 얼터너티브 팝 장르로, 방탄소년단은 삶의 파도 속에서 멈추지 않고 계속 헤엄쳐 나아가는 자세를 노래한다. 리더 RM이 작사 전반을 맡아 멤버들의 생각을 녹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