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1일 열린 방탄소년단(BTS)의 광화문 컴백 공연에 크리에이터 앨런 치킨 차우(왼쪽부터), 아이작 리 하이브아메리카 의장 겸 CEO, 마이크 반 빌보드 CEO, 방시혁 하이브 의장, 폴 톨레트 코첼라 창업자 겸 CEO가 참석했다. /마이크 반 CEO 인스타그램

지난 21일 열린 방탄소년단(BTS)의 광화문 컴백 공연에 해외 음악계 거물들이 등장했다.

마이크 반 빌보드 본사 CEO는 공연 다음 날인 22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방탄소년단의 역사적인 순간”이라는 글과 함께 관객석에서 찍은 사진을 올렸다. 그는 음악 전문 매체 빌보드의 초대 CEO다. 편집팀과 비즈니스팀 전체를 통합 관리하며 15개국 브랜드 운영과 전략, 파트너십을 총괄한다. 세계적인 영향력을 자랑하는 빌보드 내에서도 막강한 권한을 가진 인물로 알려졌다.

마이크 반 빌보드 CEO가 22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올린 게시물. /인스타그램

마이크 반 CEO는 함께 공연을 본 이들을 태그했다. 여기에는 방시혁 하이브 의장을 비롯해 폴 톨레트 코첼라 창업자 겸 CEO도 있었다. 음악 업계에서 ‘페스티벌의 제왕’이라는 별칭을 가진 폴 톨레트 CEO는 1980년대 펑크 록 공연 기획을 시작으로 1999년 세계 최고의 페스티벌로 꼽히는 ‘코첼라 밸리 뮤직 앤 아츠 페스티벌’을 개최한 인물이다. 최근에는 코첼라의 유튜브 라이브 스트리밍을 통해 물리적 한계를 넘어선 디지털 페스티벌 모델을 새롭게 구축했다는 평을 받는다.

여기에 인기 팝스타 샤키라, 배드 버니, 카밀로 등과 협업하고 2024년부터 3년 연속 그래미 ‘올해의 작곡가’ 부문에 노미네이트된 유명 프로듀서 에드가 이반 바레라와 팝 그룹 론칭 과정을 담은 시리즈를 준비 중인 세계적인 크리에이터 앨런 치킨 차우도 태그했다.

이들 손에는 BTS 응원봉 ‘아미밤’이 들려 있었는데, 광화문 광장에서 K팝 팬덤 문화를 고스란히 체험한 것으로 보인다. 글로벌 음악 업계의 거물들이 BTS 컴백 공연의 현장 열기를 느끼고, 총괄 프로듀서인 방 의장과 대면하면서 글로벌 음악 시장에서 K팝의 영향력을 한층 강화시킬 수 있는 새로운 시너지가 만들어질 수 있을지 기대가 모아진다.

업계 관계자들에 따르면, 방 의장은 이날 공연장 인근에서 해외에서 방한한 다수의 엔터테인먼트 업계 관계자들을 맞았다. 케이팝 데몬 헌터스를 만든 매기 강 감독, 아그네스 리 소니 픽처스 애니메이션 PD도 현장을 찾아 방 의장과 만난 것으로 전해졌다.

방탄소년단(BTS)이 21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BTS 컴백 라이브: 아리랑' 발매 기념 컴백 공연을 하고 있다./빅히트 뮤직·넷플릭스 제공

이날 열린 ‘BTS 컴백 라이브: 아리랑’은 넷플릭스 집계 기준 실시간 시청자 수 1840만명을 기록했다. 컴백 관련 소셜미디어 언급량은 26억2000만건으로 집계됐다.

BTS는 26~27일 미국 NBC ‘더 투나잇 쇼 스타링 지미 팰런’에 약 4년 8개월 만에 완전체로 출격한다.